통영시가 항남동에 있는 김상옥 선생 생가(生家)를 매입했다.

‘초적’, ‘이단의 시’, ‘봉선화’ 등 작품으로 유명한 우리 지역 출신 시조시인 초정 김상옥(1920~2004) 선생은 활발한 문학 활동 뿐 아니라, 부산 및 경남 일대에서 교편생활을 하며 많은 인재를 길러내고,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해 통영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통영시 항남동 64번지에 위치한 ‘김상옥 생가’는 초정이 태어난 곳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근·현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라는 측면에서 보존·관리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에 따라 작년 3월경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개별등록문화재 제777-8호로 등록됐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매입을 통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의 활성화를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가려 한다”며 “향후 해당 문화재의 역사적·예술사적 가치를 고려해 기념관이나 초정 문학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영시는 지역특화 명품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통영 근대 역사문화 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보수·정비 및 활용계획 마련을 위한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 수립’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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