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큰 통영 희망연구소 대표

우리나라는 3484개 “섬”을 가진 세계 4번째 국가다(2020.6 행정안전부 통계) 유인도서가 465개, 무인도서가 3019개로, 이 중 전남이 2015개(57.8%), 경남은 806개(23.1%)로 두 번째다. 바다의 땅 통영은 570여개 도서에 유인도서 43개, 무인도서 523개다. 1004개를 가진 전남 신안군 다음으로 기초자치단체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

“섬“이란 유엔 해양법 협약(121조))에서 ‘바닷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만조일 때에도 수면위에 있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 지역을 말한다’로 되어 있고, 우리나라 도서개발 촉진법(제4조)에서 도서((島嶼)란 ‘만조시에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을 말한다’고 되어 있다

 

통영의 미래 관광산업 진흥은 바다가 답이다!

통영 앞바다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들은 정말 그림 같다. 일찍이 통영에서 문화예술분야에서 거장들이 탄생한 것은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들의 자연 조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대들이 남긴 문화예술분야 명성을 관광자원으로 삼아 미래 먹거리를 바다와 섬에서 찾아야 한다. 앞으로는 관광트렌드가 섬과 바다에 집중될 것이다. 이미 육지에서 바다로 이동하고 있다. 미륵도를 중심으로 욕지도, 한산도, 사량도는 ‘섬’자체가 관광자원이다.

2017년 해양수산부 발표 유료 입도 관광객 순위에서 제주도, 울릉도 다음으로 세 번째가 욕지도로 나타났고 지금도 주말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2028년 개통예정인 고속철도(KTX)와 가시권에 들어온 한산연륙교(한산대첩교)가 건설되면 관광객은 엄청나게 많이 증가될 것이다.

 

유인도서는 ‘해상다리’로 연결하자!

서해안과 전남이 유인도에 해상교량 건설로 관광객을 부르고 있듯이 우리도 지정도서(10인 이상 인구 상시거주 도서)에는 해상교량을 건설하여 주민편의는 물론 관광객을 유치하자. 국비지원사업(지방비 20%)으로 건설되는 연도교는 행정안전부에서 10년 단위로 도서종합개발계획으로 확정된다.

기존5개소(사랑도, 추봉도, 해간도, 만지도, 연화도)에다가 제4차 계획(′18년~′27년)에 5개소(학림도, 좌도, 비진도, 읍도·연도, 송도)가 포함 되었고, 곤리도, 오비도, 연대도, 노대도, 용호도, 죽도, 지도 등 아름다운 섬들을 제5차 계획(′28년~′37년)에 반드시 반영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전체 유인도서 465개에 연륙·연도교가 건설된 110개소(′17년 기준)중 59개소가 전남도에 건설되었고, 여수(19), 고흥(9), 완도(8), 신안(19) 등 4개 시·군에서만 55개소로 전체 50%를 차지하고 있다. 연륙교, 연도교 건설은 개통과 동시에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는데 전문기관의 분석에 의하면 고흥 외나라도 6.5배, 일본은 4.5배 관광객 증가로 나타났다.

올해 행안부 조사 찾아가고 싶은 33섬 가운데 경남 8곳 중 통영의 사량도, 장사도, 한산도, 연화도, 욕지도 등 5곳이 뽑혔다. 걷기 좋은 섬, 사진 찍는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테마에서 나아가 ‘문학의 섬’, ‘전망의 섬’, ‘명상의 섬’, ‘낚시의 섬’, ‘생태 체험장’을 조성해서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체류하는 관광으로 2박3일 정도를 쉬고 가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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