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굴이 만두로 가공돼 처음으로 미국과 호주에 수출됐다. 통영시는 지난 28일 산양읍 대원식품에서 굴수협 관계자들과 함께 ‘통영 굴만두’수출 기념식을 열었다.

통영 굴만두는 지난 2019년 통영시가 자체사업으로 추진한 “수산물 고차 가공식품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했으며, 제품 피드백과 테스트 마케팅을 거쳐 이번에 첫 수출길에 오른다. 미국에 20톤, 호주에 10톤씩이며, 총 수출금액은 약 1억6000만원이다.

지금까지 통영시 수산물 가공 산업은 냉동품, 건조품 등 단순가공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성수기에 집중되는 계절성이 강해 고용의 질과 부가가치가 낮아 성장에 어려움이 있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난 2018년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공약을 내걸었고 이와 연계한 수산물 고차 가공식품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수산식품 고도화와 수산물 가공 산업 외연확장의 첫 단추를 꿰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수산물 고차 가공식품으로 멍게죽, 장어포, 참치 밀키트, 참돔 스테이크 등 일반식품과 피부 주름개선, 숙취해소 등 건강기능성 소재를 개발했고 현재도 피드백을 통해 상품성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통영 굴만두 수출 기념식 행사장에서 강석주 통영시장은 “내년부터 수산물 고차 가공식품 개발 사업을 확대해서 수산물 단순 가공 산업을 고차 가공 산업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착공한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가 완공되어 수산식품 시험공장, 공유주방, 실험분석실이 본격 가동되면 수산물 가공식품시장으로 진입하는 저위험, 고효율 지름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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