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로운 기대와 희망이 온 세상을 감싸는 새해가 밝았습니다. 포근한 햇살이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드리워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의회의 동반자로서 굳건한 신뢰와 무한한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올 한해도 여러분의 믿음에 부응하는 힘찬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하겠습니다.

2021년 말 즈음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는 최초 예상과 달리, 우리는 여전히 이 감염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전 국민 백신 2차 접종률은 80%를 넘기고, 동시에 3차 접종까지 돌입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펼치고 있지만 코로나19는 다양한 변이 종을 발생시키고 있기에 우리는 힘겨운 장기전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께서 원하는 것은 이런 힘들고 막막하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우리는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지를 모아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지역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는 데 역점을 두고 민생을 살피겠습니다. 변화하는 코로나19 양상에 즉각 대응하는 동시에 지쳐가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우리 통영시의회는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지며 우리가 맡은 일에 몰두하겠습니다.

총 7500억 원이 넘는 2022년도 예산이 사업의 목적에 벗어나지는 않는지, 낭비나 비효율이 발생하지 않는지 항상 현장에서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현미경 감시와 견제를 실시하겠으며, 불합리한 제도나 정책에 대해 끊임없이 시정을 요구하며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에 의한 피해 지원이 절실한 곳에 혜택이 적절하게 전달되어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우리 시의 균형 있는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 이루어지도록 예산 씀씀이를 더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또한 시가 역점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도시재생사업, 문화도시사업과 농수산 사업 등 대규모 사업뿐만 아니라 관내 각지의 도로 개설 및 확·포장 공사부터 읍·면 버스승강장 온열의자 설치사업 등 시민 생활의 소소한 부분을 생각하는 사업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일도 경중을 저울질하지 않고 추진사항을 꼼꼼히 점검하여 불면불휴(不眠不休)의 자세로 민생현안을 챙기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더 행복한 통영’을 위해 협치가 필요할 때에는 항상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며 시정의 파트너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언제나 그래왔듯이, 새해에도 우리는 ‘약속의 가치를 최우선하는 믿음의 통영시의회’로서 그 신뢰를 더욱 단단히 할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시의원들은 한 명 한 명 초심을 떠올려 우리가 서있는 곳이 얼마나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자리인지를 되새기며 소중한 민의를 담은 의정활동을 통해 결과로 증명하는 통영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끝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시민들을 섬기는 일꾼이지만, 시민들을 대표하는 기관이 결코 무기력하고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을 맞이하여 ‘호랑이 걸음처럼 당당하게 나아간다’는 호보당당(虎步堂堂)의 기세로 시민 여러분을 위한 일이라면 결코 자세와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당당하게 시민의 권익과 삶을 지켜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지치고 힘들 때엔 고충을 토로하며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지방분권화 시대 지방자치 주역으로서 믿음이 가는 강인한 통영시의회가 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7월, 많은 축하와 기대 속에서 개원한 제8대 통영시의회도 어느덧 6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힘든 상황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우리도 변치 않는 자세로 ‘끝’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시민의 삶에 집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신정(新正)

통영시의회 의장 손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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