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열린 민주당 경남미래지원단과 통영상의 경제인 정책간담회
▶지난 11일 열린 민주당 경남미래지원단과 통영상의 경제인 정책간담회

통영상공회의소(회장 이상석)가 지역경제 살리기 총본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9일 통영상공회의소 주최로 통영시의회 산업건설위 김용안 위원장 등 산건위원 4명 전원, 시청담당과장 및 계장, 통영상공회의소 상임의원 및 상공의원 등 40 여명이 통영상의 7층 회의실에서 안정국가산단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 방안에 따른 현안관련 논의를 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 여론수렴기구인 경남미래지원단(단장 깁진표 의원) 소속 국회의원 4명(김진표·민홍철·윤영덕·전용기 의원)이 통영상의를 방문해 가진 경제인 정책간담회에서 통영상의가 제시한 ‘5대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할 의향을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통영시 담당계장 및 과장 외 국장까지 총출동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통영시의원 전원도 참석했다.

 

지난 9일, 상의-시청-시의회 간담회 개최

경남미래지원단은 경남에 필요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이재명 후보의 대선행보를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발족한 당내기구다. 김진표 의원을 단장으로 민홍철, 김정호, 김두관, 고영인, 윤영덕, 최종윤, 김경만, 전용기 의원 등 총 9명이 소속돼 있다. 경남미래지원단은 경남8대 공약도 발표했는데 ∆진해신항 중심 동북아 물류 플랫폼 완성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대 생활권 실현 ∆항공우주산업 핵심거점 육성 ∆기후위기 대응 경남형 그린산업 경제 ∆생태계 구축 ∆친환경 스마트선박 클러스터 조성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전환 지원 ∆경남형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가야사의 온전한 재조명과 가치회복을 위한 지원 확대 등이다. 지원단은 경남을 순회하며 지역 여론을 수렴하는데, 이날에는 통영 외 창원·거제·고성을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통영상의 이상석 회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 복선화 또는 물류운송 겸용 설계반영, 국도5호선 연장안 국지도건설 5개년계획 반영, 굴양식용 친환경부표 어민자부담 축소, 지역수산물 군납급식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단장은 “대부분 타당한 요청이라 생각한다”며 “관계부처에 통보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산물 군납확대에 대해서는 “지난해 국방부가 급식재료 전면자유경쟁을 원칙적으로 결정했다”며 “민간위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단장은 ‘KTX복선화 또는 화물칸 요청건’과 관련해 “골프여행 시 가방 싣기가 어렵더라”고 공감하며 “내륙KTX를 건설하는 김에 아예 화물 특히, 수산물을 실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에 통보해 설계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문석 경남선대본 총괄본부장은 “국도5호선 연장안은 이재명 후보의 통영발전 6대 공약 중 제일 처음 약속한 공약”이라며 “도지사 선거공약에도 들지 않았던 사안이 곧바로 대선후보 공약에 오른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진표 단장은 이에 대해서도 “정책실로부터 대선공약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남해안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시급히 처리할 필요가 크다. 최대한 앞당겨서 2026~2030년 국지도계획에 반영함은 물론 우선순위도 높이도록 조치하겠다”고 흔쾌히 약속했다.

 

5대 건의안, 즉각 정책반영 약속

감사의 박수를 유도한 이상석 상의회장은 “바다생태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스티로폼부표를 전면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국비지원비율도 높여서 어민들의 자부담 비율을 35%에서 15%로 낮춰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서도 김진표 단장은 “현재 부표 5500만개 중 75%가 스티로폼인데, 하루빨리 친환경으로 교체해야 해양환경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는 민주당의 큰 정책방향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자부담비율 낮추고 국비지원 비율을 높이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통영장어 군납의 1등공신인 민홍철 의원(국회 국방위원장)은 “농수산물 군납 관련해 민관합동위원회가 자유경쟁입찰 할 것을 국방부에 권고했다”며 “농어업인 지원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제고할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알렸다. 농어민들은 “우리 장병에게는 우리 농수산물을 먹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접경지역 농어업인의 목소리는 특히 더 높다.

지홍태 굴수협장은 “군납비중이 큰 굴의 경우 지난 17~8년간 품질불량 사고 한 번도 없었다”며 “굴은 두고서라도 다른 수산물은 싼 수입산에 무조건 밀릴 것,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조합장은 “귀어귀촌을 장려하는 마당에 자유경쟁하게 놔두면 있던 농어민들도 모두 농어촌을 떠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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