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민주당 후보자 및 지지자들 세 과시 “실적 자부한다, 12대 비전 제시”

강석주 현 통영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후보 자격으로 오는 6·1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장담했다. 그는 “양자대결이든 삼자대결이든 어떤 선거구도라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출마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강석주 후보는 지난 4년의 시정에 대해 “코로나19에 힘 쏟으면서도 공약 대부분을 지켰다”면서 “통영시민들과 공직자 여러분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사상 최초로 ‘8000억 예산시대’를 연 당사자로써 자부심을 나타냈다.

“민선7기에 이어,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통영시장 후보로 출마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는 강석주 후보는 “2018년 7월 1일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통합관제센터에서 간단하게 취임선서를 한 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며 민선7기 시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며 “돌이켜보면, 민선7기 임기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19 대응에 보낸 것 같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너무 많은 힘을 쏟다보니, 통영의 재도약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역량들이 부족하지나 않을까, 안타깝고 가슴 아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강석주 후보는 “임기 첫 해인 2018년 6310억 원이었던 예산을 2021년에는 8649억 원으로, 2339억 원이나 증가시켰다. 국·도비 지원은 물론 각종 공모사업에 도전해서 얻어낸 결과”라면서 “이렇게 마련한 예산으로 그동안 통영시의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던 여러 사업을 4년 임기 내에 완료할 수 있었다. 역대 어떤 시장도 이렇게 통영시 살림을 크게 늘려 많은 사업들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둔 적은 없었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굵직한 성과부터 소개했다. 강후보는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시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도 시민 여러분들을 모시지 못했고, 방역 등으로 바쁜 나머지 다른 시정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겨를이 없었다”면서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시장과 공직자들이 노력해서 이룬 많은 성과들이 저평가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자랑 아닌 자랑을 하게 된 점 헤아려 달라”는 설명을 덧붙여서.

우선 한산대첩교 건설 현실화. 그는 “취임 후 3년 동안 중앙부처와 경남도, 국회 등을 10차례 이상 방문해, 건의하고 설득한 끝에 2021년 5월 <국도5호선 기점 변경>을 확정지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앙동 도시계획도로 4차선 확장·개통, 세포고개~산양삼거리간 왕복 4차선 도로 확장, 산양삼거리~중화마을 구간 4차선 확장 예산확보 등을 들었다.

관광인프라 확충도 내실 있었다고 말했다. 강석주 후보는 “남망산공원에 개장한 디피랑은 전국적 야간관광 명소가 됐고,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올 4월까지 27만 명 넘게 다녀갔다”며 “올 연말 완공될 강구안 친수공간과 함께 강구안, 동피랑, 디피랑, 통영밤바다 야경투어 등이 어우러지며 머무르는 관광지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정국가산단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강후보는 “현재 HSG 성동조선은 1200여 명을 고용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선박블록 제작 및 대형선박 수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주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HSG 성동조선이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고, 최근 법송산단에 준공한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외에 154억 예산이 투입되는 냉장·냉동 창고 1개소, 105억 예산이 확보된 임대형 수산물 가공공장 8개소가 완공되면 ‘통영 수산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예술분야 상과도 빼놓지 않았다. 강석주 후보는 맨 먼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통영캠퍼스’ 유치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많은 도시들이 한예종 분원 유치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우리 통영이 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 지자체들 중에서 단 한 곳을 뽑는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것은 예향 통영의 자부심을 드높인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재해위험지역 정비, 2021년·2022년 통영국제음악제 성공 개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성공개최, 죽림종합문화센터 완공, 추모공원 현대화사업 완료 등도 손에 꼽았다.

강석주 민주당 시장후보는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통영다움’을 만드는 것이 제1 목표”라며 “시민 여러분과 행정이 지혜와 힘을 모아 대한민국, 나아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Only One 통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12대 비전을 제시했다.

강석주 후보가 제시한 비전은 ▲수소 생산․활용 생태계 구축 ▲농수산식품․항노화 바이오산업 육성 ▲KTX 시대에 대비한 신교통망 구축 및 역세권 개발 추진 ▲한산대첩교 등 도로망 정비를 통한 남해안 관광벨트 완성 ▲4계절 문화․예술․레포츠가 어우러지는 명품 관광도시 ▲헤엄치는 강구안․북신만․죽림만 조성 ▲통영시민 꿈 도우미 사업의 체계적 추진 ▲지역 순환․공유경제 활성화 박차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레포츠를 향유하는 도시 지향 ▲옛 신아조선 복합테마파크 유치 ▲지역 맞춤형 특화사업을 통한 균형 발전 실현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 지향

강석주 후보는 통영시의 예산이 인근 지자체에 비해 적다는 비판에 대해 “거제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지만, 통영시보다 인구가 월등히 많은 곳”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통영민선 4~6기 예산증가액의 합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임기 중에 확보했다”며 “교부세를 3000억 이상 확보했는데, 보통교부세 확보규모에 따라 살림살이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하지 못해 아쉬운 공약으로 강석주 후보는 ‘통영학연구소’를 들었다. 당초 경상대 해양과학대 내에 연구소를 신설하고 통영시가 연구비를 지원할 요량이었으나, 지원할 법적근거가 없어 결국 폐기했다는 것. 또 죽림신도시 내 중학교 신설이 좌절된 것도 아쉽다고. 결국 도산중학교를 활성화 시킬 도리뿐이었는데, 급식소와 체육관을 최근에 준공하는 성과덕분에 폐교직전까지 갔던 이 학교 올해 신입생이 120명이나 될 만큼 성과를 낸 것은 보람 있었다고.

강석주 후보는 “4년 전 선거공약으로 공정하고 능력위주 공무원인사를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킨 것 같아서 그 무엇보다 가슴 뿌듯하다”고 답변했고, 폐막이 가까워지는 트리엔날레에 대해 “문화예술을 완성시키는 것은 통영이 가야 할 길”이라며 “올해 미진했던 점을 보완해서 성공적인 2회 축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진척상황이 더뎌서 시민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신아조선도시재생뉴딜사업과 관련해서는 “강구안 친수공간 사업도 김명주 전 의원이 10여 년 전 시작한 일이었는데, 제 취임 후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회의를 거듭한 끝에 올 연말 마무리 예정”이라며 “이런 사업은 통영의 백년대계를 담아야 하는 사업이니만큼 서두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당산나무복합문화공간, 리스타트플랫폼, 본관리모델링 등 마중물 사업은 100% 완료했다”는 점도 부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석주 후보는 “본선에서 삼자대결이나 양자대결 어떤 구도가 될 것 같은가”는 질문에 대해 “양자대결이든, 삼자대결이든 어떤 대결구도라고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단호한 어조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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