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까지 총 10번의 시리즈 시즌레이스 거쳐 우승팀 가려

 바다의 땅 통영. 통영시민들에게만 바다가 삶 그 자체인 것은 아니다. 항상 바다를 볼 수 있는 통영인들보다 오히려 더 통영바다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바다사나이들.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뚫어주는 바다냄새를 미친 듯이 그리워 한 요트레이서들이 지난 14일 통영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3년 만에 개최되는 통영시요트협회장기 클럽대항전 시즌레이스가 개막하는 날이기 때문.

통영요트협회(회장 김기병)가 주관·주최하는 이 대회는 단일 대회가 아닌 시즌레이스로 펼쳐진다. 지난 14일 개막레이스 및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에 두 번, 6월에 2번,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번씩 통영과 거제, 남해 바다에서 레이스를 펼친 결과를 종합해 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시즌 내내 팀워크와 경기력을 유지해야만 상위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진정한 바다레포츠인 셈.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10여 팀이 참가하는데, 시즌 대회다 보니 요트레이서들이 통영을 지속적으로 찾아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제법 기여한다. 바다사나이들은 특히 통영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기병 협회장은 “3년 만에 대회를 대시 개최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요트유망주들도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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