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지면평가위 7월 회의에서 “신임 천영기 통영시장이 자신의 10대 공약을 얼마나 잘 실천하는지를 예리한 시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을 본지에 주문했다. 언론본연의 와치독(감시견) 역할을 충실하게 하라는 요구다.

지난 12일 본지 회의실에서 열린 지면평가위원회 7월 회의에는 전광일 위원장, 김남길 위원, 정찬복 위원, 김상간 위원, 조영섭 위원, 이기욱 위원이 참석했다.

김남길 위원은 “한려투데이가 천영기 통영시장의 공약이나, 취임식 등을 아주 우호적으로 기사화한 것을 봤다”면서 취임직후 지방정부 수장과의 허니문 기간을 꼭 집으면서도 “10대 공약을 실현하려면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 4년 이내에 전부 성취하기 어려운 점에서 4년 이상의 연속성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한려투데이가 천영기 시장 10대 공약을 어떻게 달성해 가는 지 예리하게 지켜보겠다’고 공개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니문 기간 이후라도 천영기 시장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미라는 부연설명과 함께.

정찬복 위원은 삼계탕 식당 탐방기사와 관련해 “내용에 중국음식을 좋은 물이 부족해서 무조건 튀기는 바람에 영양소를 상실했다는 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중국음식점 종사자들이 불편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한 점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고, 또 그는 “포장배달이 가능한 지역의 범위에 대한 정보, 태권도 영재가 소년체전에 참가한 그간의 경력사항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실렸으면 더 나은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위원들은 “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간사까지 싹쓸이를 한 점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를 내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가 하면, 다른 위원은 “그만큼 책임지는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상반되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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