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요트 ORC 1 레이스 수상팀들
크루즈 요트 ORC 1 레이스 수상팀들

흩뿌리는 비, 거센 바람, 드높은 파도, 절대로 친절하지 않은 날씨였다. 허나 이런 바다야 말로 진정 바다사나이들이 기상을 떨치는 무대다. 호남바다 여수를 출발, 한려수도 통영 남해바다에서 숨 고르고, 탁 트인 부산 바다에 이르는 모험길의 여정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통영~부산 마지막 날 레이스가 취소되면서 여수~통영 레이스 결과로 우승팀을 가렸다. 크루즈요트 ORC1에서는 비키가(한국)가 우승, IDIDIT(한·미·영·캐나다 연합팀)가 2위, 블랙펄(한국)이 3위를, ORC2에서는 블루피카소(한국)가 우승, 팀용인(한국)이 2위, 아미고(한미연합)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경남도, 전남도,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남해안컵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석)가 주관하며 통영시, 여수시, 대한요트협회, BNK경남은행이 후원하는「2022남해안컵국제요트대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닷새간 경남 통영시 도남항, 전남 여수시 웅천마리나, 부산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는 3개 시·도가 남해안권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다도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널리 알려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과 저변확대를 통한 요트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신임 이상석 경남요트협회장,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군현 전 국회의원, 고문에 추대된 동원개발그룹 장복만 회장, 박병규 대한요트협회장을 비롯해 천영기 통영시장, 김미옥 통영시의장 외 다수의 시·도의원, 경남도·전남도·부산광역시 부시장이 전부 통영 개막식에 참석해 이번 대회개최의 깊은 의미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는 7개국에서 25척의 요트에, 약 3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함께 했다. 대회 이틀째인 지난 29일 여수 가막만에서 사전경기격인 ‘인쇼어 레이스’르 마친 다음, 외양 장거리 레이스로 여수 웅천마리나에서 출발 통영 도남항을 거쳐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으로 도착하는 본 경기 ‘오프쇼어 레이스’와 함께 피날레를 가졌다.

특히, 지난 30일 통영 해양스포츠센터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 화려한 개막을과, 지난 1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종합시상식과 폐회식은 압권이었다. 남해안의 청량하고 시원한 바람과 자연경관보다는, 각양각색의 돛을 펼치고 남해안의 바다를 아름답게 수놓은 요트들이 여름 무더위를 잊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이상석 경남요트협회장은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는 3개 시도에서 주최하는 국내 유일한 요트대회”로 “요트와 해양레저의 대중화는 물론 요트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멋진 승부와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시라”고 전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무관중으로 진행된 작년 대회와 달리 박진감 넘치는 요트경기를 직관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새로운 마해안 시대를 여는 희망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옥 의장은 “한려수도의 절경을 담고 있는 통영의 수려한 경관을 몸과 마음에 담아가실 것”을 당부했다.

 

크루즈 요트 ORC 2 레이스 수상팀들
크루즈 요트 ORC 2 레이스 수상팀들
한국의 비키라팀
한국의 비키라팀

 

 

아래사진들은 지난 30일 통영에서 열린 개막식 장면들
아래사진들은 지난 30일 통영에서 열린 개막식 장면들
식전행사
식전행사
우승컵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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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요트협회 신임 회장인 이상석 대회조직위원장의 환영사
경남요트협회 신임 회장인 이상석 대회조직위원장의 환영사
경남협회 특별고문을 맡은 장복만 동원개발그룹 회장(좌)과 명예회장을 맡은 이군현 전 국회의원(가운데)
경남협회 특별고문을 맡은 장복만 동원개발그룹 회장(좌)과 명예회장을 맡은 이군현 전 국회의원(가운데)
간단한 취임 축하 꽃다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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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통영시장의 환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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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옥 통영시의장의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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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 명예회장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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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공식개막을 상징하는 돛 올리기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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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중학교 요트부를 격려하는 이상석 회장과 장복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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