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통영한산대첩축제 기간(8월 6일~13일) 중, 통영시민회관 전시회장에서 27人의 통영나전칠기 장인 · 작가들의 걸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나전, 오색에 물들다’ 2022 통영나전칠기 전시회
‘나전, 오색에 물들다’ 2022 통영나전칠기 전시회

(사)통영나전칠기협회(회장 정찬복)는 제61회 통영한산대첩축제 기간(8월 6일~13일) 중, 통영시민회관 대전시실에서 ‘나전, 오색에 물들다’ 주제로 ‘2022 통영나전칠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제61회 통영한산대첩축제 행사기간 중, 일반 시민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나전칠기의 우수성과 나전 특유의 오색 빛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故 송방웅(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기능보유자) 선생의 ‘해포문낭경대’, ‘국화문 달비집’과 박재경 대한민국 나전칠기 패세공(나전장) 명장(130호)의 ‘국화’, ‘목련’ 작품을 비롯해 박재성 경상남도 최고장인(나전장) ‘테이블’, ‘애기장’과 정찬복 사)통영나전칠기협회 회장(현 정금공예사 대표)의 ‘보석함’ ‘구절함’ 등 17인의 전통나전칠기와 10인의 현대나전칠기 작품을 아우러는 통영나전칠기 장인 · 작가들의 걸작품들이 대거 전시해, 이곳 전시회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오색빛 자개의 영롱함을 선보이며 신선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정찬복 (사)통영나전칠기협회 회장

정찬복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색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2022년 통영나전칠기 전시회 개최하게 됨을 매우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통제영 초대 통제사 이순신 장군에 의해 시작된 문화는 12공방의 공예 문화가 어울려 약 300여 년 동안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꽃 피웠으니 통제영의 문화를 모르고는 통영의 공예를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며, 한산대첩 이후 12공방의 변천사와 400여 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통영나전칠기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말미에서 “시대의 흐름과 서구 문화에 밀리면서 전통공예가 사양길로 들어선지 30여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한 장인 정신으로 평생을 전통공예 계승에 힘쓰시는 장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인사말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이번 전시회가 그야말로 통영나전칠기의 희망이요, 우리의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이번 전시회가 한산대첩축제 기간이기에 시민과 관광객에게 통영나전칠기를 크게 알리고,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천영기 통영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천영기 통영시장은 축사에서 “버려진 전복껍질로 빛나는 예술품을 빚어내는 장인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고,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전통의 바탕 위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나전칠기는 가장 통영다운 상징이며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손꼽히고 있어 ‘2022 통영나전칠기 전시회’는 통영시민은 물론, 통제영 300년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성원과 관심 속에서 절찬리 개최되리라 여긴다”고 말하고, “2012년 ‘모천회귀(母川回歸)-나전칠기, 고향 통영을 품다’ 展부터 시작된 이 전시는 올해로 벌써 10년의 세월을 담보해 왔다”며 “이번에 전시 출품된 작품들은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아름답고 의미 있는 작업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통영의 전통공예는 문화예술도시의 중요한 콘텐츠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촌을 누비는 문화자산으로 성장해 가고 있어 든든하다”는 말과 함께 “특히 나전칠기교실을 수료한 회원들도 함께 참가한다고 하니, 대표적인 전승공예 도시로 거듭나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올해도 역작을 출품해 준 장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건승과 정진을 기원 한다”며 통영나전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많은 참관을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통영나전칠기의 나전이란 나는 장식에 쓰이는 나선형의 조개류를 가리키며 전은 황금으로 장식했다는 말로 나전칠기란 나무와 가죽, 대나무 등에 옻칠을 하여 밑바탕을 처리한 위에 영롱한 자개를 톱으로 자르고 썰어 상사칼로 끊어가면서정교하게 문양을 붙인 후 다시 옻칠을 하여 완성시킨 제품을 말한다.

400년 전통의 통영나전칠기는 삼도수군통제영이 통영에 설치된 1593년부터 12공방에 상하칠방을 두어 나전칠기를 생산하면서 통영나전칠기가 크게 발달하고 한국나전칠기의 주산지로 알려지게 되면서부터 왕실과 사대부, 전국에 보급되었다.

통영연안의 전복 껍데기는 품질이 우수하고 그 색상과 빛깔이 오색영롱하여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나전칠기의 중요한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문양과 색깔이 신비하고 화려하여 전국 최고품의 가치를 지닌다.

통영 전통나전기법인 끊음질은 나전장 송방웅과 통영장인에 의해 계승되고 있으며 주름질 기법은 동영출신 선장 이형만이 지정보호 받고 있어 우리나라 나전공예기법은 통영나전칠기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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