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칠 전통 기물에 옻칠을 입혀 나전을 음각 타발법으로 수놓고 터치기법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건칠 반 2022’ 작품 출품

지난 18일, 통영의 나전옻칠작가 천기영(64년생)씨가 강원도 원주시에서 개최한 제21회 한국옻칠공예대전에서 ‘건칠 반 2022’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은상을 수상했다

한국옻칠공예대전은 지난 20년간 옻칠의 전통적 계승과 현대적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고의 공예대전으로, 매년 통영의 작가 뿐만아니라 전국의 작가들이 선망하는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은상수상 ‘건칠 반 2022’ 작품
은상수상 ‘건칠 반 2022’ 작품

천기영 작가의 금번 수상작 ‘건칠 반 2022’ 작품은 통영나전칠기의 거장 고 이성운선생의 작품도안에 지름 60센치 크기의 대형 건칠 전통 기물에 옻칠을 입히고 나전을 음각 타발법으로 수놓고 터치기법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작품이다.

수상소감에서 천 작가는 “베를 바르고 옻칠을 하며 2년 넘게 준비한 작품이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옻 향기와 나전의 영롱한 빛에 반해서 나전옻칠작업을 시작하여 어언 15년이 되어도, 아직도 작품하나 끝내면 자식을 시집보내는 마음같이 설레고 아쉽다”며 “더 정진해서 공모전 참가 등 적극적인 작품활동을 통해서 통영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천기영 작가
천기영 작가

천기영은 작가는 2011 ~ 2013 통영나전칠기교실 3년 수료(통영시), 2012 ~ 2013 옻칠아카데미강좌 수료(통영옻칠미술관), 2012~2019 통영나전칠기전시회 · 2012 ~ 2015 공예트렌드페어 · 2013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 2014 경상남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 2015 전국환경미술대회 및 창작공예대회 대상/은상 · 2015~2016 한국옻칠공예대전 입선/특선· 2019 한국옻칠공예대전 은상 · 2017 경상남도관광기념품공모전 동상 수상, 2011 ~ 경상남도 나전칠기 최고장인 박재성 사사N, 2013 - 충북무형문화재 제27호 옻칠장 이수자 김성호 사사N, 현, 통영나전칠기제작소 대표· 연명예술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영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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