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행진곡’, 자유곡 ‘Eiger-Journey to the Summit ’연주, 전 학년 단원 모두 참가

동원중학교(교장 배문숙) 오케스트라 동아리 ‘더샵’은 지난 15일, 충남 예산 윤봉길 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 참가했다.

본 대회는 1976년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및 일반부 관악합주단과 오케스트라단을 대상으로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매해 120여개팀 1만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생 경연대회다.

2019년부터 출전한 더샵은 올해에도 연이어 금상을 수상하며 경상남도 대표 관악 오케스트라의 권위와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날 ‘더샵’이 경연을 펼친 곡은 지정곡 ‘집으로 행진곡’, 자유곡 ‘Eiger-Journey to the Summit ’이었으며 1,2,3학년 단원들이 모두 참가하였다. 올해 2번째로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더샵은 수많은 연주 경험을 쌓아서인지 더욱 뛰어난 연주 실력을 보여주었다. 15분간의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37개의 색소폰과 5개의 타악기가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애상적인 선율을 펼쳤다. 현란한 기교로 경쾌함을 만들어내는 연주가 심사위원을 매료시켰고 지켜보는 다른 학생들도 경쟁자인 것을 잠시 잊고 동료의 연주를 집중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주가 끝난 후 단원들은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15분간의 떨림에 대해 열띤 이야기를 나눴다. 아쉬웠고, 좋았던 부분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단원들은 자신의 연주 장면을 회상하며 다음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김〇〇 학생(2학년)은 “올해 참가한 대한민국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과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모두 금상의 성적을 거둬 매우 기쁘다. 현장에서 다른 학교의 연주를 듣고 배우며 현장의 떨리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총 42명의 단원을 지도하는 권태훈 교사는 “수요일 방과후, 주말, 방학 동안 꾸준히 연습에 임한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1학년은 올해 전국대회 출전이 벌써 2번째인데 매번 성장한 모습이 눈에 띤다. 후배들을 옆에서 이끌어주고 가르쳐 주는 더샵만의 끈끈한 애정이 녹아있기에 연습보다 실전에서 더 잘해 낸 것 같다. 내년에 한껏 더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배문숙 교장은 “동원중 단원 모두가 최고의 연주를 펼치겠다는 마음으로 연습에 몰입했기에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내적 성장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성과 함께 감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학생들이 예술을 즐기며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학교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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