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반다비 스포츠 캠프에서 잊지 못할 추억 선사

동원중학교(교장 배문숙)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3주에 걸쳐 전 학년 대상으로 하여 학년별로 강릉 반다비 캠프에 참가했다.

강릉 반다비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이 주최하고 2018 평창 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스포츠 캠프로, 전국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청소년 정서 함양 및 장애인 인식 개선을 목표로 두고 운영하고 있다.

캠프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빙상 종목 체험비뿐만 아니라 숙박, 식사, 교통, 안전, 의료까지 모두 무료다.

2018 평창올림픽의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반다비 캠프 참가자를 전국 단위 학교를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동원중학교는 3년 전 반다비 캠프에 처음으로 신청했다. 3년 전에는 2018 평창 기념 재단이 본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했다면 이번에는 2018 평창 올림픽의 역사가 담긴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강릉 하키센터, 강릉 아레나)에서 체험활동이 주로 진행되었다.

첫째 날, 2,3학년은 강릉 아르떼 뮤지엄에서 예술 체험을 했다. 이 곳은 강릉의 지역적 특색과 자연유산을 반영한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학생들은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서 꽃이 피어나고 향기도 맡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면서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1학년은 체험활동 기간 중에 2022. 제18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 서밋 강원 폐회식에 초청되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강연을 들었다. 전 인류의 과제인 갈등 해소와 전 세계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공론의 장에서 학생들은 동시통역기를 착용하며 세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둘째 날, 빙상 종목 체험을 통한 패럴림픽 위주의 가치 교육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파라아이스하키, 컬링, 보치아의 규칙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 보았다. 평소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종종 시간이 부족해 체험을 온전히 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는데 반다비 캠프는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든 인원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안전지도사의 지도 아래 모든 체험이 진행되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학생들과 체험을 하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특히 파라아이스하키 체험은 국가대표 선수와 하키공을 주고 받으며 함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2박 3일간의 여정을 잊지 않기 위해 반다비 골든벨 퀴즈를 하며 반다비 스포츠 캠프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가했던 최○서, 김○호 학생은 “강릉 반다비 캠프 전날 밤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텔레비전에서 본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더불어, 파라 아이스하키체험을 할 때 기구가 작아서 불편함이 있었는데 선수, 지도사분들이 친절하게 해결해 주셔서 좋았다. 패럴림픽 체험을 하면서 불편함을 이겨내고 메달을 거둔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윤○태 교사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적었으나 이번에 만회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아이들에게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 된 것 같아 교사로서 너무 기쁜 마음이 든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문숙 교장은 “이번 강릉 반다비 캠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험형 스포츠 캠프였기에 학생들에게 교육적 의미가 남다르다. 동원중 학생들은 올림픽 개최지에서 직접 동계 스포츠 종목을 체험하면서 2018년 평창 올림픽이 남긴 긍정적 가치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행복하다. 문화 향유에 있어 지역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마련해주신 2018 평창 기념재단 운영진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3주에 걸친 2박 3일간의 학년별 강릉 반다비 스포츠 캠프는 꽤 긴 여정이었다. 버스 안에서 왕복 14시간의 이동을 고려한다면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 힘듦보다 더 큰 배움과 추억을 안고 동원중학교 3개 학년 전원은 통영에 무사히 도착했다. 2018년 브라운관에서 보던 평창 올림픽의 현장과 역사를 되짚어 보며 평창 올림픽의 감동과 경험, 포용적 가치를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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