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1차 투표 과반확보 후보 없어 결선까지, 김덕철 45표 노동진 47표

김덕철 전 통영수협 조합장(좌)과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
김덕철 전 통영수협 조합장(좌)과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

2030년까지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덕철 전 통영수협 조합장(67)이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본부서 제2차 임시총회를 열고 제26대 수협중앙회장에 노동진(68) 前진해수협조합장을 선출했다. 결선까지 가는 치열한 레이스에다 겨우 2표차였다. 당선의 영광은 진해수협 조합장을 지낸 노동진 후보가 안았다. 임기는 내달 27일부터 4년.

1차 투표에서 노동진 전 조합장이 39표, 김덕철 전 조합장이 30표, 김임권 전 수협중앙회장이 23표를 받았다.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서 진행된 결선투표에는 규정에 따라 상위 두 후보가 출마했고, 총 투표자 92명 가운데 노동진 후보가 47표를 얻어 45표를 받은 김덕철 전 통영수협 조합장을 2표차로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노동진 당선인은 '어업인이 부자 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이란 기치를 내걸고 ▲활력있는 어촌 건설을 위한 어촌계 종합지원체계 구축 ▲어업인·회원 조합 보조금 및 융자금 지원 규모 대폭 확대 ▲‘바다 환경보전 특별위원회’ 신설을 통한 바다 환경 보전 체계적 구축 ▲세제·제도개선을 통한 어업인 경영 부담 완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자산운용사 등을 인수한 다음 2030년까지 증권회사와 캐피탈회사 등을 인수해 금융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