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전국 대학의 태권도 선수들이 통영에 집결했다. 금메달을 향한 젊음의 열정이다.

올해로 반세기를 맞았다. 제50회 전국대학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가 지난 18일 경남 통영 통영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가졌다. 전국의 전국 대학태권도 선수 2600~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5일까지 8일 동안 열린다. 전국대학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통영시에서 유치한 대회로 겨루기에 55팀 945명, 품새에 48팀 1651명이 출전했다.

대회는 겨루기, 품새, 자유품새의 3가지 종목에서 펼쳐진다. 겨루기 종목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5일간 통영체육관에서 열리고,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는 통영체육관과 탁구체육관에서 품새, 태권경연, 태권체조, 개인종합격파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마스크 없이 무료로 체육관 입장이 가능함에 따라 많은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통영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지난 달 축구대회에 이어 이번 태권도대회 또한 지역경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숙소 위생 점검, 친절 및 바가지요금 근절 등 선수단 편의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개막공연과 태권경연 등 볼거리가 푸짐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통영 출신인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이명철 회장은 통영시태권도협회 부회장, 경남태권협회 이사를 역임했고, 한국실업태권도연맹 상임부회장,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상임부회장을 지내면서 대한태권도협회 이사까지 맡고 있다.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에는 2021년 선출됐다. 이명철 회장은 선출된 해 통영시와 대회 3년 연속 개최 MOU를 체결했다. 지난 2022년과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대회개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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