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시장 본격 돌입, 국내 최초  석션 버켓 타입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경남 통영에 위치한 HSG성동조선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대형 공급 계약 체결에 성공하며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돌입했다.

 HSG성동조선은 5월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920MW 규모 대만 창화 2b & 4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설치될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계약에 대한 계약 체결식을 해상풍력 글로벌 선도 기업인 오스테드(덴마크)와 양사 경영진, 주한 덴마크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HSG성동조선이 오스테드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33기를 제작하여 공급하는 수천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으로, 올 5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 계약이며, HSG성동조선의 첫 하부구조물 단독 수주라는 점과 국내 최초  석션 버켓 타입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수출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계약의 발주사인 오스테드는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독보적인 경험과 노하우로 전 세계 28개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해상풍력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 초창기 시절인 2013년부터 국내 공급사들과 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철강, 타워, 하부구조물, 해저 케이블 등 해상 풍력 분야에서 다수의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며 이들이 세계적인 선도 공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오스테드 코리아 최승호 대표이사는 “오스테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과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고 있으며, 기술력 있는 국내  공급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의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을 위해 국내 공급사와 협력하고, 국제 해상 풍력 공급망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G성동조선 이진상 대표이사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해수와 맞닿은 부분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내구성이 뛰어나야 하므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초대형 구조물을 제작해야 하는 특성상 대규모 부지와 설비, 공급 경험 등이 확보되어야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며, 본 건 계약을 통해 오스테드의 해상풍력 공급망에  합류, 글로벌 해상 풍력 시장에 본격 진입하였으며, 현재 국내는 물론, 대만, 일본 등 세계 다수 해상풍력 발전사들과 수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HSG성동조선의 본 건 수주의 파급효과로 고용증대, 대규모 자재 구매, 시설/설비 투자 등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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