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착공, 내년 新본관 교실 준공, 지은 지 무려 52년 舊본관 이후 철거

완공한 통영고등학교 조감도
완공한 통영고등학교 조감도

지역명문 인문계 고등학교인 통영고등학교(교장 김재수)가 낡고 노후한 본관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이 개축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사를 시작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란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미래형 학습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미래 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 여건 구현을 목표로 추진되는 정책을 말한다.

1942년 4월에 개교해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통영고등학교는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대상(본관동, 예능관)으로 확정된 뒤 지난해 설계용역을 완료했다. 지난 10일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본관건물 재건축 착공에 들어갔다. 이날 경남도교육청, 통영교육지원청, 통영고등학교 그리고 시공사 대표들은 안전하고 원활한 공사진행을 위한 관계자 협의회를 열었다.

김재수 통영고등학교장은 “많은 분들의 노고로 통영고등학교가 개축하게 되었다. 스마트하고 멋진 통영고등학교를 개축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공사기간 중 학생안전과 교육과정 진행에 차질 없도록 사전 충분히 협의하고 소통하면서 공사를 원활하게 잘 진행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학사일정을 중단하면 안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현재의 노후한 본관건물을 먼저 허물지는 않는다. 대신 현 본관 앞 정원과 운동장 일부 부지 위에 신관건물을 2024년 준공 목표로 먼저 건설할 예정이다. 완공된 신관 건물에서 수업이 진행된 이후 구 본관건물과 예능관을 2025년 하반기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구 본관동이 철거된 자리엔 학생들을 위한 학습지원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통영고등학교는 공사진행과 맞물려 학생안전 전반에 대하여 외부인 출입통제와 차량통제등 유관기관과 관계자, 학부모, 학생들에게 공사에 따른 협조와 양해를 구할 예정이다. 통영고등학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비전으로 “학생이 성장하고 교사도 행복한 지속가능한 학교”로 선정하고 지역 최고 명문고의 명예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한편 통영고등학교에는 본관건물(1969년 건축), 음악·미술실로 이용되는 예능관(1976년 건축), 별관건물(1983년 건축), 신관건물(1998년 건축), 체육관(1986년 건축), 도서관 및 급식소(2000년 건축), 축구부 생활관 등이 있다. 신축공사 중 음악실과 미술실은 도서실을 임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대상 건물은 건축된 지 40년이 훌쩍 넘은 본관과 예능관만 해당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177억 원이다.

새로 건축되는 본관동에는 교실 20개, 국어·영어·수학 전용교실 각각 3개씩, 특수학급 교실 2개 외에 도서실, 시청각실, 남녀휴게실, 체육활동용 퍼포먼스실, 역사관 및 쉼터 홈베이스, 학년실, 정독실 등이 갖춰진다. 교장실, 행정실, 교무지원센터, 방송실, 인쇄실, 기록물실, 당직실, 물품창고 등 학교행정업무를 위한 공간도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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