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출신의 13년차 4인조 밴드인 '엉클밥'의 공연 모습

오는 8월 6일 리스타트플랫폼 아트홀 ‘통’, 평론가·뮤지션 간담회도 열려
 

“지금 현재의 경남 음악, 새로운 관객과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2023 통영 사운즈 쇼케이스’가 오는 8월 6일 오후 5시, 통영리스타트플랫폼 아트홀 통에서 개최된다.

지난 해 처음 개최된 ‘통영 사운즈 쇼케이스’는 그루잠(통영), 그린빌라(창원), 밴드기린(부산), 유라시아(창원) 총 4팀이 출연해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끝났다. 특히 4팀의 콘서트 외에도 “지역에서 음악을 하는 어려움”이라는 주제로 여러 평론가와 음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 출연팀들의 싸인회 등이 관객들과 관계자들로부터 매우 호평을 받았다.

올해 펼쳐지는 행사 역시,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실력파 중견, 신예 밴드들이 총출동한다. 엉클밥, 잔물결, ddbb 등 3팀이 그 주인공들.

우선 엉클밥은 2010년 노순천(보컬, 기타), 신가람(기타), 박정인(베이스, 코러스), 박정훈(드럼, 코러스)이 결성한 락밴드다. 사라져버린 비운의 도시 마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4명의 친구들이 모여 결성한 엉클밥은 멤버들이 듣고 자란 90년대 음악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 영향을 토대로 살아가면서 마음에 남은 것들을 노래하고 있다. 결성 후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지속하며 많은 음악팬들을 매혹시킨 엉클밥은 2018년에 발매한 정규 앨범 [UNCLE BOB]의 LP를 2022년에 재발매한 뒤, K-Indie Chart 10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마산서 결성된 13년차 밴드 '엉클밥', 90년대 영향받은 작품들, 직관적이고 열광적인 퍼포먼스 기대
큰 물결 일으킬 3인조 루키밴드 '잔물결', 전국투어까지 하는 무서운 신예의 칠 & 그루브 서정팝

3인조 인디 루키밴드 'ddbb', 다소 어두운 감정 더 차갑게 혹은 더 재치있게, 4월, 7월 각 싱글 발표

‘엉클밥’은 이번 공연에서 평소 다른 무대에서 보여준 직관적이고 열광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흥을 최고로 치켜세워줄 예정이다. 특히 멤버인 노순천과 신가람이 각각 지난 2022 통영 사운즈 쇼케이스에서 유라시아와 그린빌라로 공연을 장식했기에 한층 더 익숙해진 무대에서 원숙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잔물결’은 2022년 결성된 김현우(기타), 이단도(베이스, 보컬), 차호티(드럼)의 신인 3인조 밴드다. 본인들의 음악에 대해 “요동치는 깊은 물 위 표면에서 얕게 일렁이는 물결 같은 정서를 노래한다”고 표현하는 잔물결은, 프랑스 뮤지션 M83과 영국 자미로콰이(Jamiroquai)가 느껴지는 칠(Chill)하고 그루브(Groove)한 리듬 위에 서정적인 팝을 구사하는 밴드다. 신인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전국 투어를 개최하며 대구, 부산, 거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음악팬들과 만나왔다.

올해는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시스에서 개최한 음반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데뷔 EP앨범을 한창 작업 중이며 2023 통영 사운즈 쇼케이스를 통해 앨범의 수록곡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을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ddbb’는 현재 인디신에서 소위 가장 ‘핫’한 밴드들을 배출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부산 기반의 밴드다. 잔물결과 마찬가지로 2022년에 결성된 ddbb는 김경호(베이스), 박상현(기타), 정주리(보컬, 기타) 3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dark와 bright를 뒤섞은 이름에 어둠속에서야 더 밝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뜻을 담아 다소 어두운 감정들을 더 차갑게 혹은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다”며 본인들의 밴드명과 음악스타일을 밝힌 ddbb는, 지난 4월 싱글 ‘기차’를, 7월에는 ‘달리’를 발매했고, 멜랑콜리하고 나이브한 사운드로 많은 팬층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튜나레이블의 김호진 대표는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지역의 뮤지션을 발굴하고 공연 문화를 활성화시키고자 시작한 행사인 만큼, 지난 번 못지않게 뮤지션들과 관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는 튜나레이블 홈페이지(tunalabel.com)의 접속을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밴드 소식 및 이벤트 등의 실시간 정보는 튜나레이블의 인스타그램 (@tunalabel)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1인 1만5000원이나 오는 17일까지는 ‘얼리버드’ 혜택을 통해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청소년은 별도로 1인 1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공연에 관한 궁금한 점은 튜나레이블 카카오톡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번 2023 통영 사운즈 쇼케이스를 통해 지역의 뮤지션들과 관객들은 상호간의 음악적 소통에 대한 갈증을 풀어내고 최고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본 행사는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시스의 ‘도내 공연 지원 사업’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우울한 감정을 차갑게, 재밌게 표현하는 3인조 밴드 'ddbb'의 모습
▲우울한 감정을 차갑게, 재밌게 표현하는 3인조 밴드 'ddbb'의 모습
▲무서운 3인조 신예밴드 '잔물결'이 공연연습을 하는 모습
▲무서운 3인조 신예밴드 '잔물결'이 공연연습을 하는 모습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