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종사자들의 노고와 희생 기리며, 지역 고유풍습을 재조명한 570개의 종이배 ‘바다의 꽃이 되다’ 설치미술 눈길

‘바다의 꽃이 되다’ 강구안 사람들(회장 양수석) 창립전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렸다.

강구안 사람들은 향토미술문화의 향상과 발전을 도모하고, 향토미술문화의 저변확대와 창작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2월 26일, 11명의 회원으로 출범했다.

수산업 종사자들의 노고와 희생 기리며, 지역 고유풍습을 재조명한 570개의 종이배 ‘바다의 꽃이 되다’ 설치미술
수산업 종사자들의 노고와 희생 기리며, 지역 고유풍습을 재조명한 570개의 종이배 ‘바다의 꽃이 되다’ 설치미술

 

강구안 사람들 창립전 '바다의 꽃이 되다”는 전통적인 어업도시인 통영인의 제사를 지내는 중양절(음력 9월 9일)을 문화예술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재해석 함으로서 지역의 고유한 풍습을 보존, 기록하고, 바다의 꽃이 되신 어업인의 삶을 반추하며 넋을 기리는 이색 전시로 기획 되었다.

강구안 사람들은 이번 창립전을 맞아 '바다의 꽃이 되다'를 전시 부제로 정하고 이를 의미하는 설치미술로 통영의 바다와 섬을 상징하는 570개의 흰 종이배를 제작하여 천정으로부터 흰실에 매달아 이를 늘어뜨려 설치한 이색 작품 전시로 어업인들의 희생과 넋을 기리며 지역 고유풍습의 가치와 의미를 알렸다.
'바다의 꽃이 되다' 설치미술은 이날 전시를 위해 지난 7~8월 한여름 무더위 속에 11명의 전회원들의 공동 참여하여 완성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구안 사람들' 설치미술을 비롯해 김국, 김명재, 김보경, 김신자, 김옥순, 박미란, 양수석, 오원희, 임해선, 정임영, 황숙경 등 11명 회원의 30여 점을 작품을 선보였다.

양수석은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려수도의 시작이자 종착지. 끝없이 펼쳐진 청정한 푸른 바다와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보석같은 섬들, 바다와 사람이 어우러져 삶을 영위하는 곳, 이충무공의 한시 ‘한산도 야음’의 첫 구절에서 ‘수국 (水)’이라 칭하였고 지금은 ‘바다의 땅’이라 불리어지는 통영. 그 통영의 중심에 모태의 안온함으로 자리하여 통영의 수많은 변천사를 지켜 온 강구안은 통영의 심장이자 통영인의 삶을 담은 용광로이며 통영문화예술의 발원지다“고 말하고 ”강구안의 정체성을 도모하고 문화예술단체 활동의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하며 작품의 창작과 발표는 물론이고, 문화예술적인 관점에서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이바지하고자 하는 취지로 ‘강구안 사람들’을 발족하여 이번 창립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항상 모자람을 채워가는 자세로, 과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세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통영미술의 저변확대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양수석은 회장은 끝으로 ”이번 창립전을 통해 수산업 종사자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리며 지역의 고유풍습을 재조명하고 이를 보존하여 통영의 정체성을 확립과 문화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고자 한다는 창립전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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