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enal – Jan van der Roost’ ‘Concerto D Amore’ 탄탄한 연주력에 관객 환호 이어져

동원중학교(교장 임지학)는 지난 20일, 금요일 저녁, ‘제40회 더샵 색소폰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열어 통영의 가을밤을 오케스트라의 화음으로 물들였다.

강구안 문화마당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이번 연주회에는 푸른 바다를 닮은 중학생들이 황금빛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했고, 연주회에 참여한 수많은 통영시민, 관광객,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밤을 선물했다.

첫 번째 곡으로 학생들의 당당함이 느껴지는 ‘Arsenal – Jan van der Roost’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함성으로 학생들의 에너지를 함께 했으며, 이어지는 ‘Concerto D Amore’에서는 색소폰 특유의 감성이 깊이 있게 전해져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바램’, ‘사랑밖에 난 몰라’와 같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부터 ‘아프리칸 심포니’,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같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며 관객 모두가 음악을 통해 추억을 상기하고, 힘을 얻는 시간을 만들어 냈다.

마지막 곡인‘이문세 곡 메들리’가 연주될 때는 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노래하고 박수를 치며 하나가 되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1시간의 프로그램을 마친 후, 관객들의 앵콜에 화답하며 마지막 연주를 하는 학생들의 눈에는 음악을 통해 시민, 관광객,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었다는 자긍심이 가득했으며 관객들은 학생들의 열정에 보답하여 큰 박수로 격려로 공연의 마지막을 채웠다.

주말을 맞아 여행 온 통영에서 우연히 연주회를 즐기게 되었다는 이상원(서울, 44세)씨는 “중학생으로만 이루어진 오케스트라가 생경했는데 연주를 들어보니 아직 어린 학생들이 이런 감성을 내고 또 큰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한다는 게 신기했다. 더샵 오케스트라가 내는 화음이 통영 바다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니 통영이 왜 음악의 도시로 불리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 연주를 하고 감동을 주는 경험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지에서 감동적인 경험을 선물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주관한 임지학 교장은“추운 날씨에도 뜨거운 박수로 응원해 주신 시민, 관광객, 학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늘 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하나 되고 감동을 나누는 순간을 기억하며 학생들이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예술은 삶을 아름답게 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하기에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원중학교 더샵 색소폰 오케스트라는 올해 제6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 대구국제합주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정기연주회, 통영국제음악제 부대행사, 통영국제교류협회 기념행사, 통영미술제 식전행사 등에 초청 받아 재능기부 연주를 펼치는 등 학생 동아리로서 폭넓은 행보를 펼치고 있다. 경남을 대표하는 학생 오케스트라로서 발전하고 나아가는 더샵의 앞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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