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 원로 초청, 경로효친의 뜻 되새기며 위로와 축하행사 이어가

통영향교(전교 차권석)는 지난 4일, 통영향교 명륜당 앞 뜰에서 유림 원로를 초청해 선비정신의 핵심덕목인 경로효친 정신을 선양하는 기로연(耆老宴)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로연 행사에는 차권석 전교와 유림 원로, 향교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김일려 민요, 이경재 무전 어울림 한마당의 모듬북 공연과 강경아 색소폰 연주에 이은 통고플러스행복나눔예술단 가수 민들레, 고영기, 전부자, 고성희, 공식 등이 출연하여 유림 어르신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움과 흥을 나누고 어른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차권석 전교
차권석 전교

특히 기로연 축하공연이 야외 명륜당 앞 뜰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이뤄져 여느 행사보다 공감감과 역동성을 더했고 유림 어르신들은 시종일관 흥겨운 공연 분위기를 즐기며 춤과 노래로 호응하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 한마당 잔치로 되었다교.

차권석 전교는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향교 본연의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말하고 “옛부터 우리 민족은 동방예의지국이라 칭하며 어른을 존경하고 공손히 모시는 미풍양속을 지니고 살아온 민족인데, 작금에는 산업화 사회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물질중시 풍조가 만연해지고 조덕성이 급격히 퇴락해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찍이 공자님께서는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은 공경하는 마음이 없으면 안된다 하였고, 맹자님께서도 네 어버이를 모시는 마음과 다른 어른을 모시는 마음은 같아야 한다”며 경로효친을 강조했다.

차권석 전교는 말미에서 ”전통문화 계승 및 보존에 힘쓰는 통영향교에서 기로연 행사가 꾸준히 이어지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다는 말과 함께 유림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드린다”는 바램을 전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예관의 주관으로 기로소에 입소한 70세 이상 고령의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매년 봄 상사와 가을 중양에 베푼 잔치로, 현재는 향교에서 전통문화 보전전승을 위해 경로잔치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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