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5일 오후 3시, 미수동 해양공원 카페 라이트 하우스서 출판기념식 열어

통영 연극을 지켜온 장영석 극단 벅수골 고문이 최근 희곡집 ‘야소골의 달빛’을 출간하고 내년 1월 5일 오후 3시, 통영시 미수동 해양공원 카페 ‘라이트 하우스’에서 출판기념식을 개최한다.

장영석 고문은 극단 벅수골 대표, 통영연극협회 지부장을 맡기도 했으며, 43년의 연극 인생을 살아오면서 후진양성은 물론 연극무대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섬마을을 찾아가 주민들에게 시를 가르치고 통영지역의 설화를 채록해 희곡화하고 현재까지 연극작업을 하는 그는 ‘가장 향토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명제를 통영 연극 속에 녹아낸 그의 인생길은 통영의 연극사가 되고 있다.

‘야소골의 달빛’ 희곡집에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일곱 작품이 수록되었고 공연 된 작품 다섯 작품을 보면 도남사회복지관 노인 돌보미(봉사자) 공동창작작인 ‘동피랑, 파랑새 날다’와 통영시 세포마을에 있는 영세불망비에 얽힌 이야기를 소재로 새롭게 창작한 희곡 ‘쟁이마을 할미요’, 통영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을 극화한 ‘나붓등’, 치마꽃(처녀바위), ‘야소골의 달빛’이 공연이 되지 않은 두 작품은 물도랑 사랑, 고성 당항포해전에서 등장하는 기생 월이를 극화한 ‘월이’ 공연은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장영석 극단 벅수골 고문

극단 벅수골이 기획한 통영 작가 시리즈에 이어 생활문화 공동체 만들기(통영 사량도 능양마을) 주부연극동아리, 지역사회문화예술 활성화 사업(도남사회복지관 주부봉사자),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문화 공동체 만들기(통영시 산양읍 가는개마을, 야소골마을)에서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희곡 작업의 바탕으로 삼게 된 작가는 “희곡의 기원이 그러하듯 오랜 세월 몸에 배어있는 나의 연극의 혼은 희곡 집필에 용기를 갖게 해주었다”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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