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자원봉사학교, 겨울학기 ‘자봉게임’ 청소년 29명 참여해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황인균)에서는 방학기간을 맞아 지난 15일, 청소년들을 위한 자원봉사학교 ‘자봉게임’을 진행했다.

이날 ‘자봉게임'에는 중고등학생 29명이 참여한 가운데 7~8명씩 4팀으로 나눠 팀별 단합할 수 있는 게임을 진행하고, 게임에서 이기는 팀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었다.

봉사활동으로는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팥죽 만들어 먹기’,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들에게 놀권리를 알려주고 케이크 만들기 도와주기·협동 놀이 함께하기’, ‘이순신공원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 환경 정화활동 및 환경교육 받기’가 진행되었다.

경로당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반죽해 새알심을 만들고 어르신들의 도움을 받아 팥죽을 만들어 먹고 이후 시간엔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세대가 통합되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지역아동센터에서의 활동은 초등학생들에게 ‘아동들에게는 놀아야 될 권리가 있어요.’를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이후 케이크 만들기 보조, 보물찾기를 통해 팀을 나누고 서로 협동할 수 있는 놀이도 함께했다.

환경정화 활동 봉사는 이순신공원 해변에서 해양쓰레기를 줍고 국가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카드를 통해 현황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어떠한 쓰레기가 나왔는지 분석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 나가야할 환경보호에 대해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팀별 활동을 종료한 후 복지관 강당에 다시 모여 각자 진행한 활동을 소개하며 간접적으로나마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자봉게임’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좀 어렵기도 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복지관에서 하는 ‘자봉게임’에 참여하니 처음 보는 또래 친구, 언니, 동생들과 게임도 하면서 친해지고 의미 있는 활동까지 해서 정말 좋았다”, “게임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봉사활동을 우리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이색적이었다. 또,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도 봉사라는 걸 알게 되었다”, “평소 쓰레기 줍는 봉사는 해봤지만 전문 강사를 통해 교육까지 받으니 의미가 색달라 보였다. 방학 때 아무 것도 안하고 있었는데 여기 오길 정말 잘 한 것 같고 평생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장 6시간 걸쳐 진행된 ‘자봉게임’을 위해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하고 있는 참고마운가게 370호점 롯데리아통영점, 411호점 김밥나라맛죽, 465호점 못난이꽈배기에서 햄버거, 김밥, 꽈배기를 지원해주어 참여 청소년들의 든든한 점심 한 끼를 책임졌다.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자원봉사학교 담당자 조상현 사회복지사는 “청소년 시기 봉사활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취감도 느끼고 공동체 의식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 되지만 의무화가 사라지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의 수도, 관심도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흥미로워하고 참여할까.’를 고민하다 ‘자봉게임’을 기획하게 되었다. 참여 청소년들의 만족도도 아주 높았고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도 많아 여름학기에는 더욱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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