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최고의 ‘매구패’라고 불리는 통영매구보존회(회장 고철수)가 지난 24일, 죽림비젼포럼(대표 공효성) 주관, 죽림 내죽도공원 인근 해상에서 열린 죽림만 해상 달집태우기 행사에 참가해, 한 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담아 갑진년 정월대보름 ‘액막이놀음’을 시원하게 펼쳤다.

특히 이날 펼쳐진 ‘액막이놀음'에 통영지신밟기보존회가 함께해 행사의 무게를 더해 신명나는 한마당 놀이 한판으로 이어졌다.

이날 펼쳐진 ’액막이놀음'은 전 출연진이 먼저 길굿으로 마당을 열며 학춤으로 터를 정화하고, 비나리로 오신 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축원드린다. 이어 진도북놀이, 국악 합주곡 '태평찬연', 버나와 죽방울 잡희놀음, 선반 꽹과리 작품 '갯매구노리', 태평소 독주 무대로 신명의 열기가 절정에 달하면 전 출연진이 판매구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고철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청룡의 활기찬 기운과 받아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램을 전했다.

한편 2014년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는 ‘통영 죽림만 해상달집 태우기 축제’는 육상이 아닌 바다 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바다 위 붉게 타는 대형 달집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색있는 통영 죽림만 해상 달집태우기 행사는 이제 통영의 또 하나의 볼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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