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 계획중인 규모와 가장 비슷한 일산 아쿠아플라넷(사진/인터넷 캡쳐)
통영이 계획중인 규모와 가장 비슷한 일산 아쿠아플라넷(사진/인터넷 캡쳐)

햇수로 2년 남았다. 2022년 말까지 통영아쿠아리움이 정상적으로 개장할 수 있을까? 통영시는 이를 희망하지만, 현실적으로는 2022년말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견된다. 하지만 개장은 아니어도, 공사 중이고 설령 그것이 공정의 2~30% 일지라도 언젠가 완공될 것이 분명하다면 통영시민들은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석주 시장의 연임 가도에도 밝은 빛이 비출 것이 분명하다.

강석주 시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 초 민선 7기 공약달성을 위해 5대 분야별로 공약 추진일정을 밝힌 바 있으며, 통영아쿠아리움은 찾고 싶은 통영프로젝트의 하나로 임기 내 달성율 10%로 분류됐다. 700억 원 사업비의 전부를 민간자본의 투자를 받아 달성할 예정이며, 역시나 장소는 신아sb조선 도시재생뉴딜사업지구 내가 가장 유력하다. 6000톤 규모의 수족관에 수중생물 150여 종 2만 여 마리를 전시할 계획이다.

통영시는 지난해 행정절차를 마치고, 올해 토목 및 건축공사에 들어가서 2022년쯤 사용승인과 함께 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계획상으로는 올해 100, 2021년과 2022년 각각 300억 원씩 투입되는 것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미 수년전부터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며 국내외 경제 여건이 나빠진 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민자 투자여건이 더욱 위축된 상황이라 전망이 어둡다.

다만 국내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잘 극복하는 것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과 당분간 해외여행이 어려워 진 상황에서 국내여행업이 성황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유리한 점으로 꼽을 만하다. 통영아쿠아리움은 또 하나 관광통영의 꿈이며, 착공만으로도 절반 이상은 실현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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