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이 지난 14일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과 관련 반박문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안휘준 회장은 이 반박문에서 “한 개인이나 다름없는 단체대표의 허무맹랑한 주장과 거짓으로 가득한 기자회견에 대해 체육회장인 저뿐만 아니라, 통영시 모든 체육인들도 분노를 금치 못하”며 “마치 통영시체육회는 부패의 온상이자 범죄 집단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어 심히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안회장은 그 이유에 대해 “첫째, 통영시의 통영시체육회 감사 결과는 이미 지역 언론에 보도 된 바 있으며, 그럼에도 이씨는 체육회장이 체육회를 개인사유화 한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반듯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영시체육회가 법률로써 보장된 독립적인 민간체육법인 단체이기 때문에 개인이 사유화 할 수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이씨는 체육회장인 제가 이씨에게 폭언을 하며 얼굴에 침을 튕겼고, 두 손으로 주먹질을 하면서 저를 죽일 듯 폭행을 가했다고 기자회견에서 주장”했는데, “이는 새빨간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제가 폭행한 사실이 CCTV에 있다면 왜 경찰서에서 조사를 하지 않았겠나?”라며 “저를 비롯한 지역 언론사와 통영시민, 체육인들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마땅히 사죄함은 물론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휘준 회장은 “이씨는 수년간 적대적 행동으로 통영시체육회와 대립해 왔고, 전임 체육회 사무국장에게 고소고발을 상습적으로 자행 해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체육회장인 저에게도 공공장소를 불문하고 여러 차례 모욕을 주는 만행을 일삼아 공인으로서 견딜 수 없는 수치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이러한 사람이 과연 통영 체육 발전을 운운하고 정의구현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맞받아쳤다.

안회장은 “우리 통영 사회가 어쩌다 불순한 세력에 의해 혼탁하게 되었는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역 언론뿐만 아니라 통영시민과 체육인들께서는 무엇이 옳고 그런지 현명한 판단으로 심판해 주실 걸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체육계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음해하는 불순한 세력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그에 합당한 법적인 조치를 취해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민선2기 통영시체육회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체육인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참태권도 실천연대 대표 이정표씨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통영시체육회가 안휘준 회장 소유인가? 통영시체육회는 통영시 산하단체의 하나일 뿐이며, 총책임자는 천영기 통영시장이다. 통영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체육회는 당연히 통영시장과 원만히 협의 후 운영관리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안휘준 회장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만큼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이씨는 “감사결과 직원근무태만이 1600여 차례 사례 드러났고, 사무국장의 부적절한 근무행태가 민원접수 되는 등 이유로 작년 12월 자진사퇴한 K국장을 안회장이 다시 임명을 획책하고, 이런 의사를 천영기 시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은 통영시장이라도 된 듯 오만방자한 행태”라며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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