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기자회견, 정치인 이름 3회 이상 연호한 시민들도 선관위 고발예정

통영시민모임 홍두표 상임대표가 지난 8월 한산대첩축제 마지막 날 시민대동제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성 발언을 한 천영기 통영시장과 정점식 국회의원, 김미옥 통영시의장에게 참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역에서는 무송스님으로 잘 알려진 홍두표 상임대표는 지난 5일 2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 신분을 내던지고 선거운동을 하여 이순신 장군 정신인 통영정신에 집단 항명한 정치꾼과 정치집단은 깊은 사죄를 하고, 참회할 것”을 촉구했다.

지역행사 때면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하는 모습을 자주 선보였던 홍두표 상임대표는 올해 한산대첩축제 마지막 날 시민대동제 행사도 3~4시간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영기 통영시장의 문제의 발언은 해가 저물고 마을주막이 시작된 뒤 읍면동별로 순회하면서 벌어졌다. 하지만 홍두표 상임대표는 자신이 선관위에 신고했다는 소문은 부인했다. 그는 “누군가가 내 동영상을 보고 선관위에 신고한 것 같더라. 선관위에서 연락이 와서 해당 동영상을 사용해도 되는지 묻길 래 동의해줬다”고 대답했다.

홍 상임대표는 천영기 시장 외 이름이 연호된 정치인들은 공수처에, 이름을 연호한 시민들은 선관위에 각각 신고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이름을 3회 이상 연호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홍두표 통영시민모임 상임대표는 주민소환까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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