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통영 26번, 27번, 28번 확진자다. 3월에만 11명째다. 확진자 숫자로는 전날까지 경남 18개 시·군 중 공동 11위였던 통영시가 이젠 단독 1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일 3명 발생 이후 엿새만이자, 지난 23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사흘만이다. 같은 달에 3명 이상 양성환자가 두 번 발생한 것도, 한 달에 10명 이상 발생한 것도 모두 처음이다.

이와 관련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진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 26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몸살, 근육통 등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후 당일 저녁 8시 30분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석주 시장은 “통영 27번, 28번 확진자는 부산3546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며 “부산 3546번 확진자는 통영 관내거주 주민으로 부산 동아대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받았다가 지난 25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우”라고 밝혔다.

통영 26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통영 27번, 28번 확진자는 현재 병상 배정 중이다. 26~2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진단검사와 더불어 심층 역학조사 중이며, 방역조치도 마쳤다고 통영시는 밝혔다.

통영시 보건당국은 통영 26번 확진자와 부산 3546번 확진자에게 전염시킨 확진자를 이미 파악한 상태지만,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신상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강석주 통영시장은 “현재 인근지역 감염확대로 통영시 역시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보건소 직원들 뿐 아니라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 중이다. 인력부족으로 빈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 타 지역방문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불필요한 외출도 최대한 삼가 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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