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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대첩·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3.1절 행사 등 공연 호평통영시여성합창단(단장 김순선)은 통영 지역의 25세 이상 45세 이하 여성들이 참가하고 있다. 단원은 총 32명이다. 1992년 5월 4일 창단됐으니 23년의 긴 역사이다. 악기 중에 최고의 악기는 사람 목소리임을 통영시여성합창단은 순수 아마추어 단체로서 이를 증명해내고 있다. 가령 시립합창단이라면 단원들의 연봉과 운영비 등이 적지 않게 투입되기에 순수 민간 단체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25일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라는 제목으로 정기연주회를 하루 앞둔 날 통영시민문화회관
칼럼
홍경찬
2015.03.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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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신시장 상설할인도매, 객지에서 13년 이제는 통영사람 인사담긴 야채가 가장 잘 팔리고 있었다. 좋은 채소를 고르는 비결을 묻자 “손님에게 맞는 가격, 집이 가까워 찾는 손님, 그리고 좋아하는 채소에 큐피트 화살이 날아들면 콩깍지가 씌운 듯 집어 들어요.”라고 말한다. 전형적인 저녁시장의 전경이다. 오후 4시경 저녁 밥을 짓기 위한 주부들의 전통시장 나들이로 인해 인산인해이다. 장바구니에는 야채와 고기, 생선 등 찬거리가 가득하다. 채소를 판매하고 있는 신미영 씨의 친절에 주부들은 이곳을 자주 찾는 채소 가게이다. 지난달 25일 육
칼럼
홍경찬
2015.03.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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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과정에서 대학 전공 진로 선택 가능 시스템 마련 배문숙 동원고등학교(학교법인 동원학당) 교감이 지난 2일 동원중학교 신임 교장으로 부임했다. 통영 내 중·고교 첫 여성 교장이다. 그를 지난달 23일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활발한 공개 수업과 연구 과제를 시행해 동원중학교를 최고의 사학 명문 중학교로 재정립하겠습니다.”신임 배문숙 교장(53)은 지난 1986년 동원중학교(구 통영 동중) 근무를 시작으로 1994년 3월 동원고등학교(구 통영 상업고등학교)로 옮긴 이후 20년 만에 다시 동원중학교에 돌아왔다. 30년간 교단에서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5.03.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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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제각각의 기억을 간직한다. 한 고향에 대해서 동향인들조차 교집합이 아닌 부분이 존재한다. 언제부터, 무엇에서 유래했는지 알려지지 않은 가오치마을, 어업과 농업이 생업방식이었던 이 마을사람들도 출발점은 같지만 저만의 방향으로 기억이 나아간다. 봄이 늦게 찾는 곳, 가오치 뻐꾸기마을『동서남 쪽으로 높고 낮은 산들로 둘러 쌓인 아담한 마을에 따스한 봄이 찾아왔다. 마을은 북쪽을 향해 있어 봄은 왔지만 높은 산그늘에는 아직도 하얀 눈이 솜뭉치처럼 군데군데 녹지 않고 남아 있다. 산에는 봄을 알리는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5.03.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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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포구가 있었기 때문에 ‘다슷개’로 불리다가 ‘오합포’가 됐다고 한다. 또 효자가 태어난 마을이라 유교의 사상인 삼강오륜에서 오륜동(五倫洞)이 유래했다고도 한다. 마을 뒷산의 모양이 마치 말의 모습 같아서 마상촌(馬上村)이 됐다고 한다. 우리가 부르는 이름·명칭은 인간 상상력의 결과물 아니겠는가. 개뱅이 덤벙에 멱감던 어린 시절옛적 오륜동 꼬맹이들은 도산면까지 걸어서 학교를 다녔다. 지금의 국도가 만들어지기 전이었고, 바닷가 쪽으로 산기슭 따라 난 소로(小路)밖에 없던 때였다. 까짓 거 다른 동네 꼬마들 산을 몇 개 넘던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5.02.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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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시장 마른 생선 판매 4인방대 이어 마른 생선 손질하며 40년 이웃사촌 시어머니로부터 이어받았고 친정어머니가 딸에게 넘긴 마른 생선 난전. 생선을 말리고 때와 시기를 알고 돈의 흐름을 꿰뚫는 어머니들이다. 4인방 이웃사촌들을 오가며 지난 9일 동시에 만났다. 서호시장도 시장으로 여행가기 좋은 장소이다. 곰탁곰탁 맛집들이 즐비하다. 서호시장 시락국 맛있고 호루래기 한 접시, 생선 회초장 한점에 왁자 왁자하고 있다. 물어보자 마자 “장사한지 40년이다. 시어머니로부터 또는 친정어머니로부터 삶의 터전을 승계 받았다.”고 했다. 장사를
칼럼
홍경찬
2015.02.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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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에 누비 명찰을 달고 실생활에 적용한 법고창신 기획·현장조사·교육지원청과 학교 제안·학생자치 안건 모천회귀(母川回歸). 하천에서 태어난 물고기가 바다로 나가 자란 뒤에 알을 낳기 위해 다시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되돌아온다. 통영에서 자란 초중고 학생들이 대학진학과 취업을 위해 타지로 나가기 전 누비를 알고 옻칠을 해보고 나전 작품을 알리는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다면 이는 법고창신을 고향에서 체화했다는 것. 지난 2011년과 2012년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RCE 이사장 박은경)에서 ‘피카데미-슈퍼누비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5.02.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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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김안영·청초 이석우·류완영의 통영 풍광 등 예술 조화 청초 이석우의 사물놀이는 역동성이 느껴지는 한우 맛과도 닮았다. 도정 김안영 화백의 새우 그림은 식탐을 돋군다. 류태수 전 한산대첩축제집행위원장의 부친인 故 류완영 사진작가의 통영 사진은 통영다운 맛을 미리 알려준다. 한우를 먹기 위해 방문한 한우정에서 대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예술의 맛도 일품이다. 대가들의 작품들이 한우정 곳곳에 걸려 있어 운치를 더한다. 김순경(49)·강경철(53) 부부가 운영하는 한우정을 지난 10일 찾았다. 모든 식재료는 국산이며 경북 고령산 한우를
칼럼
홍경찬
2015.0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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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서 쓰러진 신동식 교감의 열정적인 카리스마 ‘아직 생생’아이들에게 없는 아빠 '위기', 서울대 17명 합격 '전성기'1주일 가출했던 제자 매로 다스렸더니 30년 뒤 넙죽 큰절 감사퇴직 후엔 여행·휴식·검도·밭 가꾸기 “무계획이지만 할일도 많다 통영시 인평동 천대마을에서 태어나 통영고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교생, 교사를 한 토박이가 사상 첫 모교출신 교장에 오르고, 이젠 모교에서 교직생활의 마무리를 하는 경우의 수가 얼마나 될까. 1978년 함양서상고교(당시 서상중상업고교)에서 교편을 잡은 이래 37년의 기나긴 교직생활을 한 통
일하는 사람들
김숙중
2015.02.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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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산 등산코스에 편백림 휴양 ‘금상첨화’, KTX역사 최적지 만물의 이치를 인간이 이해하는 범주로 규정한 것을 규칙, 법칙이라 하는데 그 법(法)이란 것이 바로 물(水)이 흘러가는(去) 것이므로 지극히 자연스러움을 말한다. 그렇다면 흐르지는 않지만 땅(地)이 그런 자연의 법(法)을 따른다면 어떤 곳일까. 지법(地法)마을이 바로 그런 곳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움이 바로 법(法)지법마을의 유래는 정확하게 전해지는 바 없다. 다만 이곳의 풍수지리가 가장 모범적인 법방(法坊)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지법마을이라 한다. 우연이라면 우연일까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5.02.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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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또’ 통영산 해산물 육수 우려내 노력파 상인동갑내기 부부의 중앙시장 골목, 소소한 삶에 감사 중앙시장 내 굽이굽이 골목을 돌다 만나게 되는 ‘오네! 또’. 김영숙(48)·윤경배(48) 동갑내기 부부가 운영한다. 해물칼국수 육수 향이 휘감는다. “해물칼국수 육수 맛을 천천히 찾고 있어요. 담백하고 깨끗한 맛을 찾는 중이죠”. 오는 2월 11일은 부부가 통영으로 귀향한 지 만 4년째이다. 6평 남짓한 공간에서 수제비, 돈까스, 국수 등을 요리하고 최종 목적지는 통영 최고의 해물칼국수 끓이는 비법 소유자라며 웃는다. 단골들도 이
칼럼
홍경찬
2015.0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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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예금 등 시장 상인들의 효자손 역할 ‘톡톡’예금·예치·공제·출자·햇살론 등 다각적인 마케팅 구사오전 8시 30분 업무 개시 4시 30분 문 닫는 발빠른 북신지점“하루에 두 번 북신시장 상인들을 찾아가는 현장 은행업무가 효자 상품이자 밀착하는 고객서비스죠”. 새통영새마을금고 북신지점을 지난 2일 방문했다. 새통영새마을금고(이사장 주강진) 본점을 비롯한 5곳의 지점 자산은 1,400억 원, 공제 1,800억 원, 2014년 당기순이익 12억 원 정도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며 배당 6% 정도이다. 지난 1977년 출범해 서민 금융
칼럼
홍경찬
2015.02.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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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곳간 북신시장 상인회 총무, 신뢰 받는 국내산 전문 정육판매점15년 간 이어온 한 정육 업무 전문가, 매주 수·토요일 생고기 할인 최태욱(41)씨는 제대 후 부산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아내 백혜진(37)씨를 만나 결혼한 지 15년이 지났다. 22살 아름다운 아가씨를 빨리도 보쌈했다는 자평이다. 빈 손으로 시작한 결혼생활이었지만 아들 둘을 얻었고 새삼 부러울게 없었다. 눈에 콩깍지가 씌었으니 일도 사랑도 재미났고 안정적인 삶이 이어지자 8년 전 거제 수협 마트 내 정육점 운영으로 이전해 더욱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북신시장으로 옮
칼럼
홍경찬
2015.02.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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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문화사절단, 일본 히가시오우미시와 매년 문화 교류 통영문화원(원장 김일룡)은 향토 사료 조사, 문화학교 운영, 문화유적지 답사, 전통연날리기 및 민속놀이 대회, 문화사 발간, 문화가족인의 밤,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젊은 세대가 본 받아야 될 어르신들의 통영 문화의 계승지이자 배움의 샘터이다. 오는 3월 5일 정월대보름 행사, 5월 어르신 문화학교 프로그램 공모, 11월 일본 문화사절 국제 문화교류, 12월 향토사 자료집 발간을 진행한다. 특히 해설이 있는 중요무형문화재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지난 1990년
카메라 탐방
홍경찬
2015.02.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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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연극 입문 40년]연극은 인생을 논하고 인간의 삶을 다루는 숭고한 과정지역 연극인들의 지역민들을 위한 책임감 성찰 필요향토 연극을 위한 故 장 현 극단 벅수골 대표 유지 간직이상철(60) 배우가 1975년 이래 연극에 입문한 지 올해로 40년을 향토 연극을 위한 길을 오롯이 걸었고 총 120여 편의 무대에 선 그와 지난 27일 극단 벅수골에서 만났다. 197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이어진 소극장 창단 운동을 몸소 경험한 이상철 배우는 28세 혈기답게 통영에 안착하자 칼을 뽑아든다. 체계화도 미비했고 다른 직업을 가진 배우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5.02.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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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각자의 위대한 유산, 마을을 먹였고 아이들을 가르쳤다 예전에 안 그런 곳이 있었냐마는 도산 웃땀 만큼 찢어지게 가난했던 곳도 드물 것이다. 허나 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는 진실 된 마음 하나 덕분에 그곳에도 볕이 들었으니 바로 도산면 법송리 상촌마을이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마을, 웃땀부락상촌마을 사람들은 편안한 우마차길 조차도 없던 때 나무를 해서 통영에 내다팔아 꾸려갔지만 그래도 끼니때마다 여전히 쑥뿌리나 캐서 먹던 ‘X구멍 찢어지게’ 가난했던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김점갑옹(82)은 “정말 허들시리 못살았던 동네 아이가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5.02.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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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수산식품 수입, 통영·거제·고성 납품서호시장 김국인 대표 등 6명, 최고 자산은 ‘친절’수신제가치국평천하, 냉동식품 수입·판로 혜안 적용400~500여 냉동수산식품, 서호시장 6년 영업 튼튼한 발판 젊고 능동적이며 진취적인 일꾼들이 모여 냉동수산물을 보급하는 어가를 지난 19일 방문했다. 서호시장 고객지원센터 인근에 위치해 있고 사무실은 5평 정도로 크지 않지만 취급하는 물품은 대략 400~500여 가지에 이른다. 한식 중식 일식 뷔페 단체급식 등 수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어가(해성) 냉동수산물전문매장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지
칼럼
홍경찬
2015.01.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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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역사와의 조우, ‘거제박물관’향포가 그린 진경산수화 해금강도 등 3,500여점 전시 기획전시실·체험학습·선사·역사유물 전시실 마련황수원 관장, 대우그룹 입사 김우중 전 회장과의 인연 1991년 12월 21일 개관한 거제박물관(관장 황수원 58)은 해금강도(비단에 채색, 조선중기)를 비롯한 보물급 유물을 포함해 약 3,5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임을 전하듯 깊은 바닷속에서 나온 돌이 전시됐는데 소장자인 어부가 안전과 풍어를 기원해 거부가 됐다는 학예사의 설명도 있다.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로부터 고려시대의
칼럼
홍경찬
2015.01.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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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뒤 도덕산 능선으로 통제사가 오가던 길이 있었던 길목이었던 덕치(德峙)마을은 일제시대엔 소중한 금광석이 수탈당한 아픔의 현장이었고, 주민들뿐 아니라 소마저 힘들어 쉬었다 넘어가는 떡고개의 고장이었다. 이젠 살 만해졌다 했더니 석산개발이 바로 눈앞에 다가오며 불투명해진 마을의 미래에 고개 떨구고 속앓이 하고 있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황금박쥐를 애타게 기다리는 주민들은 눈보다 가슴에서 눈물을 흘린다. 덕치에 가면 마을노래가 있다덕치(德峙)라는 명칭은 이곳 깎아내리고 저곳 돋우어 지금은 완만해진 14호 국도변의 야트막한 오르막길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5.01.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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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바보, 중앙시장 상인들의 신뢰감 칭찬 자자굴 손질에 여념이 없다. 장화 신은 양말에는 물기가 어느새 스며들어 차갑고 해산물을 손질하는 고무장갑에도 물에 젖은 손이 차갑기만 하다. 그럼에도 다은수산 백광석(49)씨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흐른다. 다은수산은 위치는 동피랑 관광객과의 접목이 돋보이고 앞서 백 대표의 근면함과 성실성이 돋보인다. 가게명은 큰딸 이름에서 차용했다. 다은수산은 굴파는 처녀이자 굴튀김으로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이웃사촌 가게이다. 동피랑 골목과도 연계돼 있고 널찍한 새도로를 통해 분주히 오가는 관광객들과 주민
칼럼
홍경찬
2015.01.20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