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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무대, 주민들은 주인공 특별한 『세포마을』마을 전설을 소재로 직접 만든 연극 오는 11월 공연 어느 마을마다 구전설화 한 두 개쯤은 전해지기 마련이다. 미수동에서 산양읍으로 넘어가는 일명 가는개고개 세포마을은 가는이의 전설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특히 이곳은 마을주민들이 두 해 전부터 마을의 전설들을 연극으로 각색해 매년 무대에 공연하는 특별한 마을이다. 온갖 쟁이들의 터전, 가는개마을교통편이 발달하지 않았던 수 백 년 전 세포마을은 지금은 공예품, 당시로는 공산품을 생산자들의 집단거주지였다. 통제영내 12공방에서 다양한 생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4.10.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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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대우몰락, 수출금융악화·경제관료 기획해체·GM 매각결렬IMF변곡점, 저성장·가계대출 증가·인력 구조조정·중산층 몰락저성장 타계·고용의 질 향상·기업 투자 활성화 ‘자신감’ 당부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밝히는 대우 몰락의 원인들은 정부의 수출금융 제한, 신흥경제관료와의 마찰로 인한 기획해체, GM측에 대우자동차 매각 결렬 등이다. 당시 정부는 무리한 세계경영 투자, 부채 과다, 구조조정 등한시를 들어 대우측에 가장 큰 제동을 걸었고 해외 도피를 한 점을 들며 벼랑끝으로 대우를 몰고 갔다고 김 회장은 주장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4.10.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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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숙(61) 중앙시장 ‘맛죽집’ 어머니는 눈물 한 방울로 가족이야기를 풀어냈다. ‘죽’을 논하다 괜스레 ‘가족’을 끌여들이는 우를 범해 웃으면서도 눈물 한 방울 흘려줄주 아는 어르신이었다. 중앙시장 맛죽집은 서호시장 죽집들과도 양대 산맥을 이룬다. 서민적인 음식이지만 정성은 최고급이며 값은 저렴하지만 건강식으로 인해 인기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 중앙시장 맛죽집에서 판매하는 빼떼기죽, 깨죽, 녹두죽, 팥칼국수는 통영산 야채와 채소류를 사용한다. 빼떼기죽은 욕지도 고구마를 이용한다. 죽집 입구에 말린 빼떼기가 가득하다. 젊은 층들
칼럼
홍경찬
2014.10.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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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공간·어른들만의 이원화 공간 구성 탁월‘아기돼지 소형제’ 성공스토리 경영노하우는 ‘프로정신’김희자·박정욱 부부 대표, 어머니의 손맛·정성 돋보여육감은 깔끔하고 친절한 한우전문점이다. 열방교회와 한진아파트 사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월하고 그간 쌓아온 인덕으로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육감을 지난달 30일 찾아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박정욱 대표(34)·김희자 (32) 부부가 운영하고 어머니의 손맛이 배여 있다. 화학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는다. 75평 넓직한 공간이 반긴다. 들어서면 육감 단어가 돋보이고 깔끔한
칼럼
홍경찬
2014.10.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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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강부용씨전통시장에서 요리하는 생생포장마차 주인팔방미인, 만능일꾼이 피로회복 공간도 마련북신시장 야외 포장마차 ‘장어·전어 생생수산’을 운영하는 강부용(47)씨를 지난 24일 만났다. 북신시장에서 활어 도소매를 경영하다 겸업으로 포장마차를 운영한다. 그를 두고 부지런하고 인사성 밝아 미래가 밝다고 주변 상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역시 전통시장에서는 수완 좋은 장사꾼보다는 인사잘하는 매너남이 대세이다. 저녁 요리하는 남자가 손님이 주문한 안주거리를 맛있게 굽고 있었다. 막썰이 횟집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선 요리가 주이지만
칼럼
홍경찬
2014.10.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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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새땀 상촌되고, 범바웃골 호암되니, 끄싱개·범웃개 예포되누나 우리가 안황이라고 부르는 곳의 절반, 한국가스공사 통영본부가 있고 통영 최고봉 벽방산이 있는 이곳 안정리는 과거를 품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세 그루 합쳐진 초대형 당산나무벽방산 기슭 가장 큰 마을이었던 웃땀은 상촌이 됐고, 새로 생긴 새몰은 중촌이 됐다. 상촌마을 예전 논 한 가운데 있던 당산 느티나무는 처음 세 그루가 한꺼번에 심어져 자랐다고 한다. 지금은 완전히 합쳐져 마치 한 그루처럼 보이는데 그 둘레는 어른 예닐곱 명이 팔을 뻗어야 감을 수 있을 만큼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4.09.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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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그 경기관람은 기본, 시상식에 참석한 유일한 교장선생님 통영고 양영오 교장은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매주 월요일 축구부 감독과의 경기분석 면담시간에는 선수단에 대해 거침없이 칭찬하고 비판한다. 5년째 월요미팅으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강일주 축구부 감독도 양영오 교장의 의견을 간섭이 아닌 열정으로 이해한다. 통영고를 졸업한 양영오 교장은 1978년 교편을 잡은 뒤 1980년 모교에서의 교직생활을 거쳐 지난 2010년 모교에 교장으로 부임했다. 첫 모교출신 교장이었다. 축구에 대한 특별한 열정이 집무실
일하는 사람들
김숙중
2014.09.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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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용호 소반장]“예술인들에게 불행은 먼저 호황은 늦게”원고 통영시 강제수용 명도소송, 피고는 추용호 ‘소반장’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보유자 생가 철거 강제수용 진행 추용호 소반장은 지난 16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보유자로 지정되는 경사를 맞이했지만 통영시는 명도소송으로 새도로를 내겠다며 그의 생가를 비우라는 법원 서류들을 보내고 있다. 그런 그를 만나 생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부친 추웅동(1973년 작고) 소반장의 대를 잇고 있는 추용호(64) 소반장인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보유자로 지난 16일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4.09.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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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돈이 돌아야 한다” 오는 27일 대오픈, 행운권 상품으로 경차에 왕대박 파격세일까지 미수동 미우지해안로 위치, 新어선부두와 미륵도 주민 편의 ‘기여’넉넉한 주차장 부지 ‘자랑’, 커피숍 입점으로 주민 문화 공간 제공천창진·김정선 공동대표 “인근에서 30년 사업, 지역에 이익 돌릴 것”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고 한다. 그런데 그 돈이 해당 경제권 안에 돌아야만 효율적이라는 것은 물어보나 마나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전국 중소도시에 산재해 있지만,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일부 유통업체들은 ‘돈 빨아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기
카메라 탐방
김숙중
2014.09.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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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출근, 오후 3시 농가 찾아 야채 구매”최상근 원이상회, 20년 서호시장 터줏대감서호시장고객지원센터 난전 불야성은 성실함이 기본 최상근(58)씨는 도천동에서 태어나 이곳을 벗어나지 않은 토박이다. 두룡초등학교 24기로 졸업했다. 그는 꽃집을 운영하다 원이상회라 업종을 변경 채소류와 각종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아직 가게를 알리는 이름을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그의 부지런함은 시장내에서뿐만 아니라 주문한 먹을거리를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고성과 통영을 오간다. 직접 재배하는 농사꾼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중앙시장은 소매업
칼럼
홍경찬
2014.09.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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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잊었던 춘원역·무량골, 춘원마을과 무량마을로 부활하다 해안과 들의 흙이 유독 붉어 붙여진 황리(黃里)는 고려시대 고성과 거제를 연결하는 역로 중간에 있었던 춘원역가 있던 곳이다. 조선 개국 후 이 역은 더 남쪽인 지금의 노산리 구허역으로 옮겨지며 잊혀졌다. 하지만 현대산업사회의 상징인 공업단지가 들어서며 춘원마을로 부활했으니, 참으로 역설적이다.추억 남기고 사라진 마을 품은 숲황리에는 마을 서 너 개쯤 품에 안은 숲이 있었다. 숲 안 마을이었던 임중(林中), 내촌(內村)과 숲 가까이의 임내(林內), 숲 밖 마을 임외(林外)까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4.09.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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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세대 다문화가족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 ‘톡톡’주부들의 다누리봉사단, 지역 위한 나눔의 사랑 전파필리핀, 베트남, 태국에서 시집 온 다문화가족 구성세대가 800세대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이 어려움에 처한 경우도 있으나 다누리봉사단 활동을 통해 지역을 위한 나눔의 사랑을 전파하기도 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 2세들의 유치원과 학교 적응 등 다방면에 걸친 행정적인 지원과 사회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나미(50) 팀장을 만나 그의 견해를 들었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활짝 열린 지원센터 방문을 자주 해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4.09.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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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9일부터 4박 6일간 태국 여행상품을 제공한 (주)대호관광(대표 김철균)과 동행했다. 총 32명으로 구성된 실버세대 여행객들이 태국의 음식과 문화를 향유했다. 여행을 다녀온 지난 15일 김철균 대표를 만나 그가 운영하는 대호관광을 소개하고자 한다. 무전동사무소와 소망유치원 인근에 위한 대호관광의 역사는 길다. 통영관광의 맏형 격으로 불리우는 김철균 대표는 산양읍 출신으로 그의 부친은 초대 산양읍장을 지냈다. 2년 전 통영제주도민회가 추진한 캄보디아와 베트남 여행을 진행한 바 있고, 꾸준히 실버세대를 위한 여행 프로그램도
카메라 탐방
홍경찬
2014.09.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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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리 중심 대촌, 가난한 한반도마을 전두, 물이 좋았던 수직 그리고 천개 해방과 한국동란을 겪고 뼈 빠지게 가난했던 시절, 우동리 주민들이 먹고 살 길을 열어 준 것은 구들장돌이었다. 그냥 마을 뒷산에 있던, 정과 망치로 캐내면 결따라 모양 좋게 잘라져 나오던 구들장돌은 대촌, 전두, 수직, 천개마을 사람들의 생명석(生命石)이었다. 구들장 돌에 담긴 시대의 애환가난한 시절이었다. 주변에 늘린 것이 그 돌이었다. 그래서 주민들은 먹고 살기 위해 캤다. 하지만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채굴장비라고 해봤자 정과 망치가 전부였고, 수송수단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4.09.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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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영, 중앙시장 10년 그럼에도 ‘32살’중앙시장 유통의 흐름, 급변하는 흐름 꿰뚫다진양건어물 멸치 판매 신공, 벨라빈스 3층 커피숍 운영 22살, 10년이 흘러 3층짜리 커피숍 가게 어엿한 사장이 되다. 양기영(32)씨는 벨라빈스 커피숍을 운영하는 어엿한 젊은 사장이다. 그럼에도 10년 중앙시장 내공을 가진 신세대이다. 마른 멸치 판매 업계의 큰손이 이제는 루왁 향기를 품으며 커피를 뽑아내고 있다. 벨라빈스 커피숍 3층에서 바라본 강구안 문화마당 거북선과 호수 닮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힐링의 장소이다. 그런 그는 진양건어물 현
칼럼
홍경찬
2014.09.0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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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광표 K-water 통영수도관리단장 “수돗물 수질검증 통과돼 마음껏 마셔도 무방”유수율 75.7%까지 끌어올려 150억 원 절감효과노후관 교체 통해 4,000만t 절수, 올해 80% 목표 이광표(55) 전 충남중부권수도관리단장이 경남부산지역본부 통영수도관리단장으로 지난 2013년 12월 부임해 8개월간 근무하면서 현재 75.5% 유수율을 달성했고 이는 150억 원의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양이다. 비록 4년 간 수도관리단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적용된 부분이라지만 올해는 이를 한단계 끌어올려 8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4.09.0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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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34명 어린 천사들, ‘천상의 목소리’2014 통영국제음악제 폐막 피날레 장식 ‘화제’예의범절 준수, 약속시간 철저 등 인성교육의 요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의 합창 하모니가 전해진다. 어린이들의 어깨가 들썩이고 율동도 비친다. 1996년 구성돼 현재 단원은 34명,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남녀 학생들로 구성됐다.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나보다는 동료를, 동료보단 음악적 하모니를 문화적인 감성으로 무대에서 오롯이 들려준다. 합창단으로서 통영을 대표하는 문화사절이자 문화행사 곳곳에 초대를 받는
카메라 탐방
홍경찬
2014.09.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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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놀이·씨름대회·위령제’, 다른 듯 꼭 닮은 상노산·노산마을 인간을 유희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요즘이야 TV, 영화, 인터넷, 레포츠 등 여가활동의 종류가 다양해 취향대로 즐기면 되지만, 예전엔 수확의 계절이나 해가 바뀔 때 마을주민들 모두 모여 풍성하게 축제를 벌인 것이 전부였다. 노산마을 주민들은 수 십 년 전만 해도 정월이면 대보름까지 질펀하게 마을축제를 벌였고, 상노산마을 주민들도 추석이면 씨름대회, 줄다리기, 달리기 등 닮은꼴로 즐겼다. 씨름·매구하면 노산·상노산마을매구놀이하면 아직도 노산마을이다. 노산마을 주민들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4.09.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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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을 비롯한 서해남부연안에 2일밤부터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6~10일) 가끔 구름많은 날씨가 되겠고 추석 당일(8일)에 구름 사이로 보름달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통영기상대에 따르면 중국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겠으므로 차차 흐려져 2일(화)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4일(목) 새벽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2일~3일(수) 밤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으며, 국지적으로 시간당 30~50mm가 넘는 강한 비와 함께 총강수량 50~100mm로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비 피해 철저
칼럼
편집부
2014.09.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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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81 산양공작소 그리고 금성공작소. 점 2-8656 자 2-8169, 금성공작소를 알리는 문구 밑에 적힌 이 숫자는 전화번호이다. 이제 2국은 642로 오래전 변경됐지만 날것 고스란히 남은 듯하다. 민들레 누비가 자리 잡은 서호시장 고객센터 맞은편에 있는 금성공작소에 들렸다. 기자와 대표간 무거운 정적이 흐른다. 다가갈 줄 모르니 멀어지지는 않는 것처럼 금성공작소 젊은 사장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실타래를 푸니 산양공작소의 큰 아들이라는 대형 호재를 만났다. 대를 이어 공작소를 운영하는 특종 말이다. 금성공작소는
칼럼
홍경찬
2014.09.01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