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혁신과 열정을 통해 이 한 몸 통영축산농협에 바칠 것” 다짐

축산물전문판매장 등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전기차·수소차 충전시설도 설치

통영축산농협 황진도 조합장(60)은 통영축산농협의 다섯 번째 조합장이다. 1982년 창립해 역사가 40여년이나 되는 것에 생각하면 ‘그렇게나?’할 정도로 의아스럽다. 이는 조영수 전 조합장이 2대부터 5대까지 14년을, 하태정 직전 조합장이 7대부터 11대까지 20년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황진도 조합장은 통영축협의 기념비적인 첫 정년퇴직자이기도 하다. 황진도 조합장은 1988년 통영축산농협에 입사해 2022년 12월에 정년퇴직했다. 자신의 청춘과 장년을 모두 바친 통영축산협동조합의 조합장이 된 것이니, 황진도 조합장으로서는 만감이 교차할 만하다.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본격 시작되자 황진도 조합장 앞에 지역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경쟁자가 돌연 출마를 선언했다. 그래서 초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며, 처음 선거를 치르는 그를 다윗에 비유하기도 했으나, 조합원들의 선택은 황진도 조합장이었다. 그것도 501표(60.87%) 대 322표(39.12%)로 애당초 경쟁상대가 될 수 없었던 것 같은 일방적인 결과였다.

황진도 조합장은 “35년간 조합원 및 직원으로서 통영축산농협의 밑바닥부터 실무자 및 간부로서 차근히 업무를 다져 왔다. 뿐만 아니라 근무 기간 동안 가축인공수정사로서 송아지를 2만두 정도 생산하는 등 여러 가지 업무를 추진하면서 각종 산전수전을 많이 겪어 보았다”라며 “누구보다도 통영축산농협의 현실을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물론 35년을 근무한 곳이라면 조합업무를 속속들이 모르는 것이 없을 테니, 20년만의 조합장 교체라도 문제될 일은 하나도 없다. 이것은 분명 장점이거니와 “변화를 두려워하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황진도 조합장은 걱정 없다. 황조합장은 “2023년 현재 예수금 2600억 대출금 2000억 원으로 금융자산규모 4600억 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대비 약 100억 원이 증대했다”며 “나의 임기 4년 내에 금융자산 5000억 원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황진도 조합장은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경제사업 경영개선을 위한 축산물전문판매장 육성·한우프라자 개성 등 로컬푸드 직매장을 활성화 시키고, 용남면 삼원주유소를 기점으로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던 만큼, 공약실현을 위해 매진할 각오다. 그는 “이런 경제사업은 조합의 수익실현 기여도는 낮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속에서 조합원 및 통영시민들을 위해서 반드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 조합장은 “축산관련 단체를 활성화하고 조합원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조합장 임기동안 현장에서 조합원과 축산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늘 현장에서 조합원의 작은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현장형 조합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여건은 녹록치 않다. 그는 “지속되는 지역 경기 침체 및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고 삼성중공업이 최초로 흑자전환 하고 KTX 개통 등 지역 경기의 청신호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때문에 전 임직원 일심 단결해 사업추진에 매진함은 물론 목표 손익을 달성한 뒤 조합원들의 배당과 직원 복지를 꼭 챙기겠다”고 말했다.

황진도 조합장은 “사업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을 하나가 모아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임직원과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 문화에서 가능하다”고 35년 경험을 강조했다.

황진도 조합장은 조합원이 바라는 현실의 권익증대와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경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한다. 그는 “미래100년을 내다보는 경영은 물론, 조합원의 소득 증대과 권익을 향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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