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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주말이면 시내 도로들이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어느 식당 할 것 없이 손님들로 넘쳐났고, 중앙활어 시장에서 회를 뜨는 아주머니들은 손목이 아프다고 할 정도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최근 시내 곳곳을 다니다 보면 관광객들이 확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정말 현실로 와 닿는다. 특히 구시가지 상점들은 공동화로 인하여 가게는 곳곳에 문을 닫고 임대인을 찾는다는광고 문구가 한 점포 건너 한집이다. 물론 가게 문을 닫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의 펜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탓이겠지만, 좀 깊게 들어가면 코로나19 이전
기고
한려투데이
2021.07.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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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골절은 원인이 골다공증과 뒤로 넘어짐·추락 등이 주원인이고, 폐경이후의 여성에서 많이 일어난다. 병적 골절이 원인인 경우도 가끔 있는데 이것은 골다공증이 심한 여성에서 잘 일어난다.척추골절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흉추 12번과 요추 1번이다. 그리고 병적 골절의 경우에는 흉추 7, 8, 9, 10번에서 잘 생긴다. 척추에서의 골절은 그 발생기전이나, 회복이 다른 사지의 뼈들과 다르다. 머리부터의 상반신의 무게에 의해 눌러지면서 생기기에 ‘압박골절(Compressive Fracture)’이라고도 한다. 즉 무게에 의한 압박으로 뼈가
칼럼
편집부 기자
2021.07.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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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분노에 차 있다. 이들은 자신보다 앞 세대들이 산업화와 고속성장의 결실을 누렸고, 어렵지 않은 취업전선을 겪었으며, 주식 및 부동산 자산까지 축적할 수 있었던 반면, 자신들은 저성장의 피해를 입고, 아무리 뛰어난 스펙을 갖춰도 쉽게 뚫을 수 없는 취업전선에 던져졌으며, 이미 치솟을 대로 치솟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은 꿈꿀 수도 없는 세대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자신들은 병역을 마쳐도 가산점이 없고, 여성들의 사회진출로 더욱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아우성친다.그런 MZ세대들의 모습을 기성세대는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또는
칼럼
김숙중 기자
2021.07.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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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이준석 열풍”이 거세다. 30대 정치인이, 그것도 3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연거푸 3번 모두 떨어진 무관(無冠)의 원외 인사가 거대 제1야당의 대표가 되었으니 이변 중에 이변이요, 파천황적 사변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준석 열풍”이 왜 나타나게 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잘못된 정치관행을 바로잡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출케 하려는 국민들의 열망이 이준석이라는 인물을 통해 나타난 것이라 생각된다.다시 말해 정치혁신을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이준석 열풍”을 통해 확인된 만큼 지방정치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
기고
한려투데이
2021.07.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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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우 이상감(食肥牛 而相憾)은불여(不如) 식소채 이상애(食蔬菜 而相愛)니라 (살찐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성근 채소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만 같지 않느니라) - 농재 김이돈(통영서예협회 전 회장) -
칼럼
편집부 기자
2021.07.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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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우리는 이전과 다른 무려 56일에 걸쳐 지속된 장마를 경험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열대야가 점령한 뜨겁고 끈적거리는 여름밤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 많은 방법들을 동원해야만 했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에어컨이다.올해도 무더운 날씨와 더불어 가정과 직장에서 에어컨의 사용이 시작됐고, 더불어 에어컨 관련 화재도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에어컨과 관련된 화재는 전국 706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재산피해는 무려 31억5000여 만 원에 이른다.여름
기고
한려투데이
2021.06.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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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경남은 8곳이 선정되었다. 물론 이 섬들은 아름다운 한려수도에 점점이 떠 있다. 통영시 소재 사량도, 장사도, 한산도, 연화도, 욕지도 그리고 거제시 소재 내도, 지심도, 이수도 등이다.21세기는 섬의 시대다. 도심의 피로를 풀기 위해 찾아가는 섬, 뱃고동소리와 갈매기, 파도와 몽돌, 수난과 섬 개척의 역사로 찾아가는 스토리텔링 등등 섬이 갖는 효용성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그런 의미에서 보면 경남의 섬 8곳 선정은 좀 아쉬워 보인다. 물론 섬
기고
한려투데이
2021.06.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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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은 도둑처럼 온다. 그러니 항상 깨어있으라.’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그렇다. 최근 정치권의 상황으로 본다면 ‘국민의 힘’의 변화는 한밤중 도둑처럼 왔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정치권 싸움에 신물 난 국민들은 정당보다 먼저 깨어있었던 것이다.이 현상은 바로 36세 0선 당대표 이준석으로부터 왔다. 당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대다수가 이런 변화에 목말라 있었음을 증명한다. 비단 ‘국민의 힘’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준석 같은 인물이 나왔더라도 충격은 마찬가지였으리라 생각된다.그러나 아쉽게도 민주당은 그렇지 못했다
기고
한려투데이
2021.06.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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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우리는 이전과 다른 무려 56일에 걸쳐 지속된 장마를 경험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열대야가 점령한 뜨겁고 끈적거리는 여름밤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 많은 방법들을 동원해야만 했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에어컨이다.올해도 무더운 날씨와 더불어 가정과 직장에서 에어컨의 사용이 시작됐고, 더불어 에어컨 관련 화재도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에어컨과 관련된 화재는 전국 706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재산피해는 무려 31억5천여만원에 이른다. 여름철 중
기고
전공식 기자
2021.06.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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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이니 소 이야기로 시작하고자 한다. 황희 정승이 농부에게 “누렁소와 검정소 중에서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하오?”라고 묻자, 농부는 황희 정승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사실 누렁소가 더 잘 하오”라고 했다. “둘 다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어느 한쪽이 더 잘한다고 하면 못하는 소는 기분 나쁠 것 아니오”라는 농부에게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이다.그러나 요즘 시대에는 대놓고 누렁소가 잘한다고 한다. 정부에서도 일 잘하는 순서를 매겨서 일 잘하는 소에게는 여물(성과급)을 더 주고, 일 못하는 소에게는 채찍(기관경고와 기관장 해
기고
편집부 기자
2021.06.2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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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는 우리 몸에서 뼈와 뼈 사이의 관절 등을 이어주는 실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인대는 뼈들을 실타래처럼 감고 있고, 우리 몸의 자세를 만들고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만일 목이 일자로 굽었다면, 자세의 변화는 인대의 변성으로 오랜 시간을 거쳐 천천히 만들어진다.따라서 올바른 자세로 돌아가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척추의 자세 변화는 오랜 시간을 거쳐 일어나고, 또한 오랜 시간의 공을 들여야 올바른 자세로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며칠, 한 달 등의 도수나 추나 요법을 한다고 해서 인대를 변화시키고, 올바른 모습으로의
칼럼
편집부 기자
2021.06.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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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바다의 고장 통영은 수산업의 메카로 대한민국 수산물의 60%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굴, 멍게, 멸치 그리고 양식어종의 생산량은 전국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이렇듯 통영의 먹거리인 수산자원의 풍족을 가져오는 바다!! 특히 통영의 바다는 예로부터 인정받아 왔기 때문에 일제 강점기 시절 오카야마의 어민들이 이주해서 터를 잡아 어업을 영위하고 풍족한 수산물의 생산과 활발한 교류로 인한 금전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외지인, 특히 문화인들이 정착하여 문화 예술 또한 꽃을 피우게 되는 역사, 문화적인 도시였던 것이다.이 모
기고
편집부 기자
2021.06.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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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국민가수 이미자가 불러 크게 유행한 흑산도 아가씨의 첫 소절이다. 흑산도라는 절해고도에 도시문명을 대표하는 서울서 온 선생님과의 사랑 이야기를 노래했다.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어느 신인 가수가 부른 이 노래를 들으며 섬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떠올렸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섬의 미래가 바로 이 노래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다소 엉뚱한 생각도 해 보았다.그것은 섬의 본질상 내재할 수밖에 없는 외부 세상과의 단절이 오히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더 큰 매력으로
기고
한려투데이
2021.06.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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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지속 중인 코로나19 관련 기사보다는 지역민들의 관심이 많아서 기사가치가 더 높은 ‘국도 5호선 연장에 따른 한산도 연육교 건설 결정’ 기사를 1`면에 배치했어야 한다고 본지 지면평가위 6월 회의에서 지적했다.본지는 지난 9일 오전 본지 지면평가위원회 회의실에서 6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광일 위원장을 비롯해 정찬복 위원, 김상간 위원, 김남길 위원 등 4명이 참석했다.전광일 위원장은 “한산대첩교 건설결정에 대해 환영하는 주민도 있지만, 아름다운 섬을 잃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분도 있다”며 “섬을 개발하면서
오피니언
김숙중 기자
2021.06.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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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작가 이새봄의 작업은 역동적인 색의 향연으로에너지가 작품을 통해 화려하게 분출 될수록 작품을 마주하는 이들의 심리적 편안함을 이제는 아예 상쇄시켜 버리는 묘함이 풍기기 시작한다.더는 차분하거나 수렴적인 그 어떤 여운마저 남기지 않은 채 무한히 발산되는 발화의 격동적 분위기는 예상과 짐작을 모조리 뒤엎는 엉킨 선과 면이 시각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조화를 엮어내어 더욱 그렇다.일관적이지 않고 맥락도 끊어버린 듯한 구조와 구도는 묵직한 우리의 상식적 질량의 무게를 거두어 내고 분열되고 통합되고 부유하는 강한 양자量子에너지로
기고
전공식 기자
2021.06.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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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의 겨울 밤바람은 살을 에이 듯 날카로웠다.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살갗을 파고들 기세로 세차게 몰려와 무의식적으로 무거운 솜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 쓰기 일쑤였다. 그 시각 무렵이면 어머니께선 하늘의 삼토성이 위치로 시간을 가늠하며 어제 다듬어 놓은 시금치를 챙겨 저자거리에 내다 팔러 갈 준비를 하셨다. “빨리 일어나 옷 입고 갈 준비해라.” 내가 열네댓 살 되던 중학생 때였지 싶다. 까만 운동화는 무척 귀해서 보통의 아이들은 신어 보기도 힘든 시절이었다. 지금이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보잘 것 없는 운동화였다. 하지만. 그
기고
전공식 기자
2021.06.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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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라는 말을 유독 많이 사용한다. 서양사람 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사람까지도 ‘내 것(my)’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우리만은 과감히 ‘우리(our)’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동네, 우리 집, 우리 차, 심지어는 엄마도 ‘우리 엄마’다.하긴 우리나라는 건국이념조차도 홍익인간이다. 이런 건국이념은 아마 전 세계 유일할 것이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주창한 영국의 ‘공리주의’ 개념과 유사해 보인다. 공리주의는 19세기 사상이니까 홍익인간이 수 천 년은 앞선 정신세계임은 분명하다.2002년 월드컵 우리
기자수첩
김숙중 기자
2021.06.0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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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故이건희 삼성회장 유족 측이 평소 고인이 소장하고 있던 문화재·미술품 등 2만3000여점을 국가에 기증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방대한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할 별도의 공간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자, 전국의 지자체들이 저마다 명분과 당위성을 내세우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미술계 일각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을 위주로 국립근대미술관을 수도 서울에 건립하자고 주장하는가 하면, 부산·대구·인천·대전·경북·세
기고
편집부 기자
2021.06.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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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피동물인 성게는 전 세계에 900종이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약 30여종 정도가 서식한다. 주로 해조류나 바위에 붙어사는 수생동물을 잡아먹는데, 그 중 보라성게, 분홍성게, 말똥성게를 식용으로 섭취한다.옛 문헌에서는 ‘해구(海毬)’, ‘해위(海蝟)’라고도 썼으며, 에서는 보라성게를 한자로 ‘율구합(栗毬蛤)’이라 기록했다. 가시가 삐죽하게 난 모양 때문에 못 먹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밤처럼 껍질을 까면 생선 알 같이 생긴 생식소가 나오며 회로 먹거나 젓갈로 먹는다.남·동해안에서는 5~6월 사이 보라성게가 많이 채
칼럼
김숙중 기자
2021.06.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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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정기편)/ 근위무하니 가지보요 신시호하니 신지부라(부지런함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없는 보배요, 입과 몸을 조심하는 것은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로다) - 농재 김이돈(통영서예협회장 역임) -
오피니언
한려투데이
2021.06.03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