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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주 통영시장은 옻칠비엔날레를 하겠다고 공약했다.어떤 사람은 "나전칠기 기물 몇 개로 비엔날레가 될까?" 고개를 갸웃거린다.그러나 옻칠의 세계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광범위하다.종이옻칠로 요강을 만들어 쓴 선조들의 옻칠제작 기술을 되살려낸 김은경 박사를 통해다양한 옻칠의 세계를 만난다. ‘옻칠’ 하면 무거운 목재가구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옻칠을 목재가구 마감재로만 사용하지 않고 발(주렴)이나 칼자루 등 생활용품에도 두루 사용했다. 나무뿐 아니라 종이를 이용해 베개, 요강, 표주박, 바구니
기획취재
김선정 기자
2018.12.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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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룡포는 서쪽은 판데목(掘浦)을 의거하고 동쪽으로는 견내량을 끌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대양으로 통하고,북쪽으로는 육지에 연결되어 있어 만이 깊으면서도 구석지지 않고 얕으면서도 드러나지 않아 수륙의 형세가 국방의 요충지이다.”1604년, 이경준 통제사는 전후 통제영의 입지를 살피고 두룡포에 통제영을 두기로 했다.두룡포는 지금 한전 인근 정량동 일대다. 막상 통제영은 조금 더 서쪽에 있는 통영항 위에 이설되었지만,두룡포의 입지가 통영에 통제영을 두게 한 사실만은 두고두고 기록에 남았다. ▶이미지 클릭 크게 보기 정량동은
동네이야기
김선정 기자
2018.12.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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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고개 지키는 벅수 한쌍, 신혼살림기통제영을 창건한 사적을 기록한 ‘두룡포기사비’는 통제영이 생기기 전의 통영 두룡포를 “한낱 소금기가 많아 농사도 지을 수 없는 바닷가 항구로 여우와 토끼가 뛰놀던 우거진 언덕”이라고 적고 있다.이 시절 이 땅에 뿌리내리고 살던 사람들은 원문 아래의 해안에서 나룻배로 북신만을 건너 명정동 고갯길을 통해 옛 두룡포로 왕래했었다.언덕 중간쯤에 이르면 산꼭대기로 가는 길과 두룡포 마을 가는 길이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갈림길에 의좋은 벅수 한 쌍이 서 있었다.언제 누가 세운 것인지는 알 수 없
동네이야기
김선정 기자
2018.11.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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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동의 자랑이순신 사당의 적통(嫡統), 통영충렬사1864년, 지방의 유림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명령이 떨어졌다.“전국의 서원을 국가에 귀속시켜라!”흥선대원군이 무너진 왕권을 바로세우기 위해 지방 권력의 중심지였던 서원을 철폐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이와 함께 서원이 관리하던 사당도 대대적인 정리에 들어갔다. 전국 650개 서원 중 47개 서원만 남을 만큼 서슬 퍼런 숙청이 감행될 때, 사당 정리에는 ‘1위인 1사당’의 원칙이 적용됐다.당시 이순신 사당은 통영뿐 아니라 여수, 아산, 남해, 정읍 등 전국에 21곳이나 있었다.그러니
동네이야기
김선정 기자
2018.11.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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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랑의 부활“자살하고 싶은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동네 1위, 명정동”경남도 내 건강지수를 측정한 지표조사 결과, 명정동의 위기는 심각했다.소득, 건강, 술 등 각종 건강지표를 나타내는 설문조사결과 명정동이 술소비 1등, 기대수명 꼴찌라는 성적을 보였던 것. 특히 더 걱정스러운 건 자살 위험율이 타지역보다 5배나 높다는 점이었다.이런 이유로 명정동은 건강취약지역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 대상자가 되어, 통영시에서 가장 먼저 ‘건강위원회’가 설치됐다. 2012년의 일이다.표준화 사망률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
동네이야기
김선정 기자
2018.11.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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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성지, 명정동조선 후기 명정동은 성지와 같았다.‘이순신의 사당 충렬사’의 위상은 삼도수군통제영과 함께 통영의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남았다.충렬사 앞으로는 사체나 상여의 진입이 금지되었다. 더구나 충렬사 앞 두 개의 우물인 일정(日丼)과 월정(月丼)은 연중 맑은 물이 솟아나는 샘이었는데, 사체가 그리로 지나가면 물이 흐려졌다 한다.명정동의 어원도 이 일정(日丼)과 월정(月丼)의 ‘일월(日月)’을 합쳐 명정(明丼)이라고 이른 말에서 생겨났다.이 명정샘물은
동네이야기
김선정 기자
2018.11.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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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헌에서 서쪽을 나가면 안뒤산 기슭으로부터 그 아래 일대는 간창골이란 마을이다.간창골 건너편에는 한량들이 노는 활터가 있고, 이월 풍신제를 올리는 뚝지가 있다. 그러니까 안뒤산과 뚝지 사이의 계곡이 간창골인 셈이다.간창골에서 얼마를 가파롭게 올라가면 서문이 있다.그곳을 일컬어 서문고개라 한다.서문 밖에는 안뒤산의 한 줄기인 뒷당산이 있는데, 그 뒷당산 우거진 대숲 앞에 충무공을 모신 사당 충렬사가 자리잡고 있다.이 일대는 이곳의 성지라 할 만한 지역이다.충렬사에 이르는 길 양켠에는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줄을 지어 서
동네이야기
김선정 기자
2018.11.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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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 도천동•••섬과 육지를 잇다“식민지 백성이 감히 조상의 원혼을 밟게 둘 수 없다.”동양 최초로 생긴 해저터널인 통영해저터널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 온다.400여 년 전, 임진왜란 때 조상들의 시신이 산을 이루었던 송장나루 위로 다리를 둘 수 없다며 해저터널을 팠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저터널이 있는 당동 앞 해협은 ‘송장나루’라 불렸다.일명 ‘송장나리끝’, ‘송장낭끝’, ‘송장끝’ 등으로 불린 이곳 나루터에는 예부터 갈바람(서풍)이 심하게 부는 겨울철이면 송장(시체
동네이야기
김선정 기자
2018.11.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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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도천동•••초가사당에 모신 첫 제사“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셨다!”장군을 하늘처럼 따르던 수군들과 백성들은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전사 소식을 들었다.일본 수군은 전쟁을 끝내고 돌아갈 테니 돌아갈 길을 내어달라 했고, 전쟁에 지친 조선의 조정에서는 수군을 포기하고 육군에 편입하라 명을 내렸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기어이 명량 앞바다에서 왜군을 섬멸했고, 노량바다에서 순국하고 말았다.전쟁이 끝난 기쁨도 장군을 잃은 슬픔을 상쇄하지 못했다.이듬해인 1
동네이야기
김선정 기자
2018.11.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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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천동은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첫 번째 사당인 착량묘와드높은 학문으로 백성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고시완 선생의 백운서재,하늘이 감동한 효자 박지순 공이 있어,충신과 스승과 효자가 나란히 뿌리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동양최초의 해저터널과 통영운하를 통해 해양수산의 길목이 되고,윤이상기념관을 통해 현대음악의 중심이 된 곳이기도 하다.현재 행정구역 도천동은 우럭개마을의 평림1동과 한실마을의 인평1동, 민점마을의 인평2동, 당동, 도천동 등 5개 동을 합해 놓아, 통영시 동지역 중에 가장 면적이 크다. 도리동과
동네이야기
김선정 기자
2018.11.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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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임효진)은 10월 30일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해 어르신영화나들이 ‘청춘극장’을 실시했다.이번 영화나들이는 문화 활동의 기회가 적은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계획되었으며, 총 80명의 어르신들이 영화관에 방문하여 영화 ‘장수상회’를 관람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영화를 보러 오신 어르신들은 옆자리에 앉은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영화 관람 전의 시간을 오순도순 보냈다. 이를 통해 문화체험활동 기회 제공과 더불어 정서교류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참여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특히 이번 행
사회
전공식 기자
2018.10.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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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와 옻칠회화의 만남 이룬 김미옥 초대전 10/28~11/25 통영옻칠미술관 기획전시실수묵화가 옻칠회화가 될 수 있을까? 가벼운 번짐이 매력인 수묵화가 수십번의 덧칠 끝에 단단해지는 견고한 옻칠회화와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두 장르의 만남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그러나 김미옥 작가는 이런 기적을 이루어냈다.깊은 칠흑 위에 몽환적인 수묵의 번짐이 있고 보석처럼 빛나는 나전이 독특한 옻칠회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석사 과정을 이수한 김미옥 작가는 옻칠회화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수묵화에 전념했었다.
문화
김선정 기자
2018.10.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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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로부문, 12개국 26명 경연 시작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경연, 4일 입상자 콘서트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주 현장등록을 시작으로, 전세계 12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이 11월 3일까지 열띤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본선에 참가한 진출자는 1, 2차 본선에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베토벤 소나타, 윤이상 ‘활주’등을 연주하며, 결선 진출자들은 슈만, 드보르자크, 엘가, 쇼스타코비치, 윤이상의 첼로 협주곡 중 한 곡을 선택하여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윤이상이 그 어느 악기보다 첼로를
문화
김선정 기자
2018.10.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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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남망산 일원에서...충무공 전승지 12개 미협 전시회&출향작가 전시회미술체험, 미술영화 등 시민 참여 공간 마련통영 바다와 아름다움을 견주는 통영미술제가 오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다.땅은 산과 물과 바다를 경계삼아 이리저리 나눌 수 있지만, 바람따라 물길따라 움직이는 바다는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그 옛날 이순신 장군은 통영 바다를 중심으로 동으로는 부산, 서로는 목포까지 전선을 지휘하며 이 바다를 지켜냈을 것이다.통영미술제의 특징은 충무공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남해의
문화
김선정 기자
2018.10.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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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장 보러 중국 화가 등 통영 방문통영에 한류스타가 있다.중국의 팬들은 오직 그 한류스타를 보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전세버스를 타고 통영까지 달려와 스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스타의 작품을 보고, 스타의 말을 듣고 행복해했다.통영옻칠미술관의 김성수 관장의 얘기다.중국의 옻칠화가와 미대생 24명으로 구성된 한국방문단은 지난 19일 통영옻칠미술관을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김성수 관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한국옻칠예술의 진수에 찬사를 보냈다. 통영에서 숙박하며 통영을 관광하기도 한 이들은 20일에는 창원에
문화
김선정 기자
2018.09.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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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이 보내온 일기 타도시로 자립해 나간 큰딸아이가 화장품세트와 함께 일기 형식의 손편지를 보내 왔다.일기 속 엄마는 혼자 살아가야 할 딸아이 생각에 마음이 애련하고 아리다.통영 아이들둥지 장계영 원장의 이야기다. “식구가 좀 많을 뿐, 평범한 가정입니다.”아이들둥지는 갖가지 이유로 원가정에서 분리된 아이들이 모여 사는 집이다.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양육을 포기하거나 “어디 당해 봐라.” 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낳아 버리고 떠난 엄마의 자녀, 아이들끼리 방치돼 있다는 주민의 신고로 들어오게 된
일하는 사람들
김선정 기자
2018.09.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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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문인협회가 주관하고 통영예총과 통영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전국 학생 한글시백일장대회가 오는 10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세병관에서 열린다.전국 초.중.고 학생 및 대학일반을 대상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문학관계 권위자들이 심사하여 문인협회 홈페이지(www.tyart.org)에 발표할 예정이다.시상식은 10월 13일 오후 2시에 시민문화회관 소극장 열리며 각 부문별로 총 수상자 54명(총 시상금 211만원)을 시상하게 된다.
문화
김선정 기자
2018.09.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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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팔각회(회장 황평윤)는 지난 19일 팔각회사무실에서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홀로 외로이 명절을 나는 독거노인 및 장애인 13세대를 초청하여 성금 250만원과 쌀 24포를 전달했다.이날 전달된 이웃돕기 성금은 명절을 맞이하여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도와주고 싶은 회원들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마련됐다.황평윤 회장은 "작은 성의지만 회원 한분 한분 소중한 마음을 담았다. 소외되고 외롭게 생활하는 주위의 모든 분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기 바라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
사회
김선정 기자
2018.09.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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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정화, 자원재활용, 석면철거 모니터링 우수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이종우 지욱철 원종태)이 지난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창립 24년만에 처음으로 환경부 장관표창을 받았다.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94년 10월 창립한 이래 각종 난개발에 맞서 지역환경보존운동을 벌여온 대표적인 시민환경단체다.환경부는 장기간에 걸쳐 지역환경개선 운동을 활발하게 펼쳐왔으며 최근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시점에서 지역 시민의식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주도했다며 이같이 표창했다.특히 통영 견내량 해역 해양쓰레기 정화활동과 자원
사회
김선정 기자
2018.09.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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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는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풍성한 온정을 나누는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9월 온정가게 이벤트 풍성한 온정 나누기’를 실시한다.온정가게는 'On情(정을 켜다)'라는 뜻으로 통영시 내 사회복지시설에서 운영하는 정기후원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가게를 말한다.현재 제휴된 정기후원 프로그램은 도남사회복지관(참좋은 동행점), 통영시사회복지관(참고마운 가게), 통영시청(행복펀드)이다.매월 온정가게 이벤트는 ‘이달의 온정가게’ 이벤트와 ‘여러분의 온정가게’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이달의 온정가게’ 이벤트에서는 참고마운 가게에
사회
김선정 기자
2018.09.27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