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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대책을 보면 정말 한심스러운 생각이 절로 난다. 적조 발생이야 우리가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라 치더라도 적조 발생 이후 대책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라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 대책은 마치 매뉴얼을 만들어 몇 십년간 그 매뉴얼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전혀 변화가 없다. 적조를 막기 위한 치열한 고민 대신 늘 똑같은 방법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매뉴얼을 가동시키고 있는게 전부다. 적조가 발생하면 적조 경보를 발령하고 황토를
기자수첩
최재헌
2012.09.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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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깊이 가장 오랫동안 사랑한 사람이 어머니일 것이다. 어머니의 찬사는 사람들의 글로서도 행동으로서도 다 표현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어머니의 순고한 사랑과 희생이 얼마나 높고 깊었으면 “신이 하도 바빴어, 사람들에게 어머니를 대신 내려 보내 주셨다고”표현을 했을까. 또한 중국에서는 옛날 왕실의 식위라는 직책의 근간이 된 것이 바로 어머니라고 전한다. 식위란 황제가 먹지 말아야 할 것과 먹어 몸과 마음을 다스려 백성의 태평성대를 꿈꾸게 할 수 있는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것이 바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손이
칼럼
정승욱
2012.09.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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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2년 역사를 가진 이순신장군배 마라톤대회가 통영시의 대폭적인 예산삭감으로 개최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리가 들여온다. 설사 개최되더라도 부실운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유는 지난해 통영시에서 지원해준 예산이 1억 원에서 5천만 원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통영시의 4대 행사라고 하면 통영국제음악제, 한산대첩축제, 세계대회인 국제트라이애슬런, 이순신장군배 마라톤대회이다. 이중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행사는 트라이애슬런과 마라톤대회일 것이다. 특히 마라톤대회는 이제 마니아층의 증가로 많은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는 행사라는 측면에서
사설
채흥기
2012.09.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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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나는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자로서 경기불황으로 사업이 부진해 고용된 근로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해 거주하는 주택까지 팔아서 일부 체불임금 등을 지급했지만, 그래도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 이 경우에도「근로기준법」위반으로 처벌받게 되는지? 답변) 합의하면 불처벌, 합의 안 되도 ‘최선의 노력’ 인정받으면 불처벌 가능근로기준법 제36조는 “사용자는 근로자가 사망 또는 퇴직한 경우에는 그 지급사유가 발생한 때로부터 14일 이내에 임금·보상금 그 밖에 일체의 금
오피니언
김숙중
2012.09.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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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통영앞바다를 방문했던 지난달 24일. 행운이라면 행운일까, 며칠째 내리던 폭우가 이날 마침 그쳤다. 도청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면 어떡하나, 파도가 높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에 권한대행의 방문일정을 앞두고 한바탕 법석이었던 모양이다. 권한대행이야 일기가 나쁘면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면 그만이지만,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들과 특히 어민들에게 송구스러워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더 컸다고 수행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같은 날 김동진 시장은 산양읍 연명마을 앞바다 바다목장화 해역 황토살포작업 현장을 직접
기자수첩
김숙중
2012.09.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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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시대 이후 창의적 인재의 롤모델을 제시하라면 전구를 발명한 토머스 에디슨과 애플컴퓨터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를 꼽을 수 있겠다. 공교롭게도 이 둘의 출생지는 미국이다.교과서에 수록돼 대부분이 알고 있는 에디슨은 세기적인 발명품 전구 등 특허수만도 1천여 종이 넘어 발명왕이라 부른다.초등학교에 들어갔으나 3개월 만에 퇴학을 당해 주로 어머니에게 교육을 받았다. 집안이 가난했기에 12세 때 철도에서 신문과 과자를 팔았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화물차 안으로 실험실을 옮겨 실험을 했다. 신문팔이던 하던 어느 해 기차 실험실 안에서 화
칼럼
채흥기
2012.09.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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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사당을 운영하고 있는 (재)통영충렬사가 올해 들어 삐그덕 거리고 있다.올 초 전 이사장의 부외자금 사용과 개인파일 유출 등으로 고소고발로 치달았던 문제가 결국 이사장 사퇴, 그리고 해당 감사의 영구제명, 사무책임자의 사직 등으로 일단락됐지만, 법원에서 해당인들에게 대해 벌금이 부과되는 등 현재까지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여기에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선출된 이사장과 상무이사에 대해 평의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평의원에서 요구하고 나서 이사회와 평의원회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세다. 이 문제로 인해 지난달 3
사설
채흥기
2012.09.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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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반 무예 그리고 ‘착한 기자들’임한필 24반 무예가. 그는 정조 임금의 명에 의해 예전 24반 무예가 사라지지 않고 체계화 됐고 실존인물 무사 백동수와 박제가 실학자들에 의해 그 역사가 사라지지 않고 이어져 왔다고 이번 한산대첩 축제 기간 동안 전했다. 7년 간 한산대첩축제에 참여해 온 24반 무예는 지상 18기 무술과 말 위 마상 6기를 합쳐 구성됐고, 사도세자 때 무예가 깊었고 정조에 의해 집대성 된 것이라 전했다. 이순신 장군이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한 무예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한산도 통제영 무과시험, 훈련원에서 수련되
기자수첩
홍경찬
2012.08.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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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아들 본인이 상속포기해도 손자에게 상속 되나?부친은 1년 전 빚만 남긴 채 사망했고, 독자인 나는 제1순위 단독상속인이었지만, 부친 사망 후 2개월쯤 상속포기를 했다. 그런데 나에게는 미성년인 아들 하나가 있는데, 주변사람들은 친권자인 내가 미성년인 아들의 상속포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친의 모든 채무를 내 아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한다. 이 말이 맞는지?답변 : 상속 사실 몰랐다면 안 날로부터 3개월 내 포기 가능당신의 자(子)가 부친의 모든 채무를 부담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민법은 ①피상속인의 직계비속, ②피상속인의
오피니언
김숙중
2012.08.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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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서 식재료 및 바이러스로 오염된 조리기구 또는 식기를 사용했을 경우나 감염된 환자의 배변이나 구토물 등에서 유래한 바이러스로부터 경구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영이 국내 굴지의 굴 생산지역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반적 사실이다. 그런데 청정 통영굴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조사단의 지정해역 점검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수출중단은 물론 미국내 한국산 패류제품에 대한 리콜조치까지 당하게 되었다. 지난달 FDA지정해역 오염원의 방지대책에 관한 심포지움이
칼럼
김남길
2012.08.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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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2년 8월17일(금) 오전 10시 장소: 본사 회의실참석자: 남영휘 위원, 유은지 위원, 김계수 위원, 설종국 위원, 배윤주 위원 등 5명. 충렬사와 최근 불거진 통영시청 비서실 직원의 부적절 관계 등에 대한 보도에 있어 당사자 외 가족 등 제2,3의 피해를 방지하기위한 신중한 접근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와 함께 한산대첩축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피서철을 피해 행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와 관련 본지는 지난 17일 남영휘 위원, 설종국 위원, 김계수 위원, 유은지 의원, 배윤주 위원 등이 참석
오피니언
채흥기/정리
2012.08.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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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유망축제에 머물고 있는 한산대첩축제가 올해로 51돌을 맞았다. 매년 통영시에서는 한산대첩축제를 열고 있지만 똑같은 틀에서 똑같은 문제점이 들어나고 있다. 왜냐고 물어보면 매년 개최하는 축제다보니 똑같은 일정으로 가수 불러다 노래자랑대회 열고, 체험코너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프로그램으로 마지못해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문제는 전국 어느 축제를 가도 비슷하다. 하지만 예전부터 해왔던 축제라고 했어 아무준비 없이 돈을 허비하는 것은 정말 생각해봐야 될 문제다.그 지역의 경제규모나 재정 상태로는 납득이 가지 않
기자수첩
최재헌
2012.08.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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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성인이 된 자녀 양육비, 청구할 수 있나?甲과 결혼해 18세의 아들과 16세의 딸을 두고 있는데, 甲이 다른 여자와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는 사실을 알고 협의이혼하면서 자녀들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을 내가 갖기로 하고, 甲은 자녀들이 취업 또는 결혼까지 양육비와 생활비를 나에게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나는 자녀들이 성년이 된 이후에도 甲에게 양육비 등을 청구할 수 있을까? 답변 : 성인이라도 약정대로 자녀양육비 지급해야“일반적으로 이혼자인 부모가 그 자녀들에 대한 부양의무의 하나로서 지게 되는 양육책임은 자녀가 성년이 되는
오피니언
김숙중
2012.08.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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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디테일 통영을 원한다.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7월의 섬 ‘대매물도’가 화장실과 식당이 마련되지 않아 관광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라는 기사가 지난달 7월 24일 본지 기사로 나갔다. 이후 대매물도 당금·대항마을은 현재 식당과 화장실이 정상적으로 운용돼 섬을 찾는 이들에게 관광 디테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해 대매물도 일원에 탐방로와 전망데크, 쉼터, 생태연못, 특산물 판매장, 마을민박 등 주민 편의시설과 친환경 생태환경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총사업비 100억9천만 원(
기자수첩
홍경찬
2012.08.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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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중개인 실수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가능한가?甲은 평소 안면이 있는 부동산중개업자 乙의 중개로 丙의 소유인 주택을 임차했으며, 중개수수료는 乙이 특별히 청구하지 않아 지급하지 않았다. 그런데 乙은 甲에게 丙소유 주택에 선순위의 확정일자를 갖춘 선순위 임차인 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설명하지 않은 채 전세권만 설정하면 임차보증금 전액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잘못 설명했으며, 甲은 乙의 말만 믿고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전세권설정등기를 했다. 그러나 위 주택이 경매되고 甲은 임차보증금을 전혀 배당받지 못했다. 이러한 경우
오피니언
편집부
2012.08.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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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주택가격의 이중성거제 거영부동산 대표 김동균주택이 한 채이고 평생 거주 하고자 하는 집이라 여긴다면 주택 가격이 내리고 오르는 것에 대해 반응이 둔감할 것이다. 그러나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의 경우 주택가격의 고저(高低)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주택가격하락보다는 상승의 기대가 클 것이다.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종래의 주택임대수익과 처분수익을 합산한 수익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애 처음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거나 임대주택에서 자가주택으로 전환을 기대하는 경우 주택가격이 하락한 저가의 주택 구입을 희망 한다.
기고
거영부동산 대표 김동균
2012.08.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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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의 비극, 각박한 세상의 희생양 천사 같은 아름이의 얘기를 하게 되면 언제나 더러운 범죄사실이 꼬리를 물게 되니 가슴 아프다. 초롱초롱한 초등4학년의 천사표 눈망울을 생각할라치면 동네아저씨의 협박으로 공포에 질렸을 눈물어린 눈망울이 떠오른다. 세상 더러운 때 묻지 않은 그 입술과 생기발랄하게 재잘거렸을 그 입을 생각할라치면 검은 색 테이프로 막혀 숨쉬기조차 힘들었을 아름이의 두려움이 떠오른다.학교와 동네를 오고가며 또는 스쿨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 아빠에게 또는 친구들에게 문자메세지 보내느라 분주했을 그 가녀린 손을, 손목을 생
기자수첩
김숙중
2012.07.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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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의 논리는 언제나 우리를 지배한다. 단위 면적당 인구수가 많은 대도시에는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지만, 인구수가 적은 지방은 대부분 소외된다. 뉴타운이나 신도시라고 해서 개발 붐이 일어나 아파트만 잔뜩 생긴 도시 중심가에는 한 블록 걸러 학교가 생겨나는데 반해, 학생이 거의 없는 지방의 분교는 유지비용의 효율화 때문에 사라지고 있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여기에 따라 세입도 점점 커지고 있는 서울에는 시민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늘어나지만, 지방은 ‘효율성’을 위해
칼럼
유은지
2012.07.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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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감상문보다 기사 쓰는 것 바람직 본지는 지난 20일 제3차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이상근)을 열어 지면평가회의를 가졌다. 의견 중 현장성 있는 기사의 부족 지면 메뉴에 사람들과 관련, 중복되고, 인물탐방에 있어 유명인사나 정치인 보다는 지난 주 ‘덤프화물업계의 여전사 고영선씨’와 같이 일반인 가운데 독특한 인물을 취재해 보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이상
오피니언
채흥기
2012.07.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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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평화롭던 문화와 관공도시인 통영이 초등학생 소녀가 유괴 살해됨으로써 더 이상 강력범죄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을 확인시켜주고 있다.특히, 통영은 섬이 많으며, 외곽지역의 마을들은 한적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강력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가정이 해체되거나 있더라도 아이들은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범죄는 의도성을 갖고 일어나기 보다는 충동에 의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다. 수년전 전남의 모 섬에서 일어난 부녀자 살인사건은 바로 앞집 청년이 뒷집 아주머니를 성폭행하려다 “내일
사설
채흥기
2012.07.27 11:46